◎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각박한 현대사회의 「가족붕괴」 문제/화려한 의상·무대·개런티 등에 7억/빠담 빠담 빠담샹송가수 에디트 피아프 일생 그려/5억 들인 호화멤버·윤복희의 열창
막대한 제작비,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하는 대작 연극 2편이 12월에 나란히 관객을 만난다.극단 신화의 「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과 극단 유의 「빠담 빠담 빠담」.
도스토예프스키의 동명소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바탕으로 한 연극 「까라마조프…」은 엄청난 양의 원작을 어떻게 각색하느냐로 수개월동안 고민한 작품.극단측은 이 작업을 위해 러시아 페테르부르크대학 안드레이 교수와 단국대 러시아문학과 함영준 교수에게 학술자문을 받아 3개월간 스터디작업을 거쳤다.또 러시아 모던극장 대표 야닉 세르게이에게 무대디자인을 맡겼다.
연극 「까라마조프…」의 초점은 가족관계에 맞춰진다.도스토예프스키의 마지막 작품답게 그의 모든 사상이 집대성돼 있는 원작을 연극으로 옮길 경우 어느 한 부분을 부각시키지 않고서는 집중해서 보기 힘들기 때문이다.연극에서는 친부 살해가 일어나게 된 부자간의 갈등을 집중적으로 그리면서 현대사회에서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가족붕괴의 문제를 짚어볼 계획이다.
극단 신화는 스펙터클한 무대,화려한 의상,음악,개런티 등을 위해 영화제작비에 맞먹는 7억원을 투입한다.출연진은 아버지 표도르역에 윤주상,첫째 드미트리에 김학철,둘째 이반 김규철,막내 알료샤 한범희,아버지와 아들을 동시에 유혹하는 그루센카에 정경순,드미트리의 약혼녀 카체리나에 추상미 등이 나온다.김태수가 각색하고 김영수가 연출한다.오는 12월14일부터 내년 2월2일까지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9298026.
「빠담 빠담 빠담」은 프랑스 샹송가수 에디트 피아프의 일생을 담은 연극으로 윤복희의 무대 4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이다.극단측이 「샹송드라마」라고 이름을 붙였듯이 극 사이사이 피아프를 연기하는 윤복희가 피아프의 명곡 「사랑의 찬가」「파리의 하늘 아래」「장미빛 인생」 등을 부른다.
지난 77년 초연된 「빠담…」의 기억을 되살려 당시 멤버이던 표재순 SBS프로덕션 사장이 연출하고 윤복희를 비롯,이순재·임동진 등 초연멤버가 출연한다.
이 작품도 5억원이상의 제작비를 들여 스타를 캐스팅하고 무대를 꾸몄으며 샤넬풍의 의상제작을 위해 디자이너를 파리에 파견하기도 했다.
피아프의 연인들인 레이몽 앗소에 임동진,루이 르프레에 유인촌,이브 몽탕에 유열·남경주(더블 캐스팅),시인 장 콕도에 이순재·권성덕(더블 캐스팅) 등이 나오고 탤런트 김남주가 배우 시몬 시뇨레로 연극에 첫 출연한다.공연은 12월6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34440651.<서정아 기자>
막대한 제작비,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하는 대작 연극 2편이 12월에 나란히 관객을 만난다.극단 신화의 「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과 극단 유의 「빠담 빠담 빠담」.
도스토예프스키의 동명소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바탕으로 한 연극 「까라마조프…」은 엄청난 양의 원작을 어떻게 각색하느냐로 수개월동안 고민한 작품.극단측은 이 작업을 위해 러시아 페테르부르크대학 안드레이 교수와 단국대 러시아문학과 함영준 교수에게 학술자문을 받아 3개월간 스터디작업을 거쳤다.또 러시아 모던극장 대표 야닉 세르게이에게 무대디자인을 맡겼다.
연극 「까라마조프…」의 초점은 가족관계에 맞춰진다.도스토예프스키의 마지막 작품답게 그의 모든 사상이 집대성돼 있는 원작을 연극으로 옮길 경우 어느 한 부분을 부각시키지 않고서는 집중해서 보기 힘들기 때문이다.연극에서는 친부 살해가 일어나게 된 부자간의 갈등을 집중적으로 그리면서 현대사회에서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가족붕괴의 문제를 짚어볼 계획이다.
극단 신화는 스펙터클한 무대,화려한 의상,음악,개런티 등을 위해 영화제작비에 맞먹는 7억원을 투입한다.출연진은 아버지 표도르역에 윤주상,첫째 드미트리에 김학철,둘째 이반 김규철,막내 알료샤 한범희,아버지와 아들을 동시에 유혹하는 그루센카에 정경순,드미트리의 약혼녀 카체리나에 추상미 등이 나온다.김태수가 각색하고 김영수가 연출한다.오는 12월14일부터 내년 2월2일까지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9298026.
「빠담 빠담 빠담」은 프랑스 샹송가수 에디트 피아프의 일생을 담은 연극으로 윤복희의 무대 4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이다.극단측이 「샹송드라마」라고 이름을 붙였듯이 극 사이사이 피아프를 연기하는 윤복희가 피아프의 명곡 「사랑의 찬가」「파리의 하늘 아래」「장미빛 인생」 등을 부른다.
지난 77년 초연된 「빠담…」의 기억을 되살려 당시 멤버이던 표재순 SBS프로덕션 사장이 연출하고 윤복희를 비롯,이순재·임동진 등 초연멤버가 출연한다.
이 작품도 5억원이상의 제작비를 들여 스타를 캐스팅하고 무대를 꾸몄으며 샤넬풍의 의상제작을 위해 디자이너를 파리에 파견하기도 했다.
피아프의 연인들인 레이몽 앗소에 임동진,루이 르프레에 유인촌,이브 몽탕에 유열·남경주(더블 캐스팅),시인 장 콕도에 이순재·권성덕(더블 캐스팅) 등이 나오고 탤런트 김남주가 배우 시몬 시뇨레로 연극에 첫 출연한다.공연은 12월6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34440651.<서정아 기자>
1996-11-13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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