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조작 시내버스료 올려/서울 17개사

적자조작 시내버스료 올려/서울 17개사

입력 1996-10-31 00:00
수정 1996-10-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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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금 238억 빼돌려/업자·서울시 공무원 등 8명 구속 6명 수배

회계장부를 조작해 수백억원대의 운송수익금을 빼돌려 착복한 서울시내 버스업체 대표 17명과,뇌물을 받고 버스노선을 멋대로 조정해 준 서울시의 전·현직 공무원 8명이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지검 특수3부(안대희 부장검사)는 30일 태진운수 정진섭(54)·대진운수 나홍연(63)·서부운수 김진형(59)·서울승합 유쾌하씨(71) 등 버스업체 대표 6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및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했다.업자로부터 6천여만원을 받은 서울시 교통관리실 대중교통1과 노선담당계장 송수환씨(47·5급)등 2명은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다.<관련기사 10·22면>

선진운수 대표 민경희씨(64) 등 버스업체 대표 3명과 서울시 대중교통1과장 박동혜씨(45·4급) 등 공무원 3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미리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신흥교통 박공근씨(47)등 버스업체 대표 8명과 4백만원을 받고 노선조정 청탁을 한 서울시의회 의원 이시영씨(43)는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은 특히 서울시 전 교통관리실장 김동훈(57·1급)·전 교통기획관 조광권씨(49·2급)등 서울시의 고위 공무원도 수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잡고 31일 중으로 구속할 방침이다.

태진운수 정씨 등 버스업체 대표들은 지난 94년부터 2년여동안 각각 5억∼37억여원의 운송수익금을 빼돌려,부동산 구입·사채놀이를 하거나 회사주주들과 나눠 가진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회사경리직원들을 시켜 운송수입일보 등 회계장부를 조작해 매일 3백만∼4백만원을 빼낸 것으로 드러났다.

17개 업체의 운송수입금 누락 규모는 지난해의 1백1억9천여만원을 포함,모두 2백38억2천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지난해 말 현재 누적결손금 1백52억여원보다 훨씬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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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10-3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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