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날 축제(외언내언)

시민의 날 축제(외언내언)

황병선 기자 기자
입력 1996-10-28 00:00
수정 1996-10-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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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은 풍성한 수확과 자연이 아름다운 축제의 계절이다.10월의 축제 하면 세계적으로 독일 뮌헨의 옥토버 페스트가 첫손 꼽힌다.이름대로 10월 첫주에 열리는 이 축제는 1810년 루트비히1세의 결혼 축하 경마에서 시작됐다.바바리아지방이 자랑하는 맥주의 축제로 유명한데 금년엔 외국인 관광객을 포함,무려 5백만명이 몰려들어 생맥주 4백만잔,소시지 1백10만개,닭 35만 마리를 먹어치웠다고 한다.

도시국가인 싱가포르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오는 11월말부터 내년 2월까지 무려 3개월간 「셀리브레이션 싱가포르 축제」를 갖기로 했다.세계에서 가장 긴 이 축제기간중 중심부 오차드거리의 크리스마스 등불축제,빌딩장식 경연대회,센토사섬의 분수 쇼,요정 퍼레이드,음식거리 봇키의 강변축제 등 외국인들까지 참여하며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여러 행사가 준비되고 있다.

서울에서도 27·28일 21세기를 향한 새서울의 출발을 알리는 시민 축제,시민의 날 행사가 열렸다.북의 무장공비 침투사건으로 시작,전직 국방장관의 구속으로 이어진 올 가을의 우중충한 시민들의 기분을 풀어주려는듯 제법 다양한 볼거리들이 흥겹게 펼쳐졌다.성균관에선 옛 과거시험이 재연됐고 보라매공원에선 양손에 벽돌 많이 들기,고함 크게 지르기등 세계 기록에 도전하는 애교스런 경쟁이 벌어졌고 세계에서 가장 크다는 운동장만한 서울시 깃발 펼치기도 있었다.시청앞 광장에서 큰 음악회가 열렸고 남산에선 불꽃놀이도 벌어졌다.

10월이면 전국 각 시·도에서도 크고 작은 축제들이 경쟁적으로 열린다.경주의 신라문화제,제주 한라문화제,남원의 흥부제,부여 백제문화제,광주의 무등축제,대구 달구벌축제 등등 이루 손꼽을 수 없다.그러나 우리 축제들은 서구의 페스티벌에 비해 풍성함과 활기면에서 뒤진다.행사는 단조롭고 주최측과 시민들은 겉도는 분위기다.

황철규 서울시의원, 응봉금호현대 재건축 추진 간담회 개최

서울특별시의회 황철규 의원(국민의힘·성수·응봉)은 지난 2일 성동구 응봉동 금호현대아파트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준비위원장 곽창민)와 서울시 공동주택과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재건축 추진 관련 주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금호현대아파트가 정밀안전진단 통과 이후 신속통합기획 접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제기된 주요 현안과 제도 개선 필요사항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1990년 준공돼 약 36년이 경과한 금호현대아파트(성동구 응봉동 98번지)는 올해 1월 30일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하고, 현재 신속통합기획 접수를 준비 중인 재건축단지이다. 이번 간담회는 재건축 추진 과정에서 제기된 주요 현안에 대해 주민과 서울시 간 소통을 강화하고, 제도적 개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금호현대아파트 재건축추진준비위원장 곽창민은 이번 간담회에서 신속통합기획 자문사업 신청을 위한 토지등소유자 동의서 징구 과정에서 전자동의 방식이 공식적으로 인정되지 않아 서면과 지장 날인 중심으로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현실을 설명하고, 이로 인해 주민들의 참여 장벽이 높아지고 행정적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점과 단지 재건축 준비에서 느낀 여러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회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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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만 전통이라도 잘 살리고 가꾸어 외국 관광객까지 불러 모을 수 있는 세계적 축제로 키워낼 지혜가 아쉽다.〈황병선 논설위원〉

1996-10-2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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