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샅바싸움」의 서울시 국감/박현갑 사회부 기자(현장)

「샅바싸움」의 서울시 국감/박현갑 사회부 기자(현장)

박현갑 기자 기자
입력 1996-10-05 00:00
수정 1996-10-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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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선서문 전달 싸고 1시간이상 허비

『시장,어디 아픈가요.왜 부시장이 증인선언문을 대신 전달하죠』

『지난 해에도 그랬습니다,정무부시장이 충분히 할 만한 일이라고 생각해 시켰습니다』

4일 상오 서울시에 대한 국회 건설교통위 국정감사는 이렇듯 조순 시장과 이원범 의원(자민련) 사이의 감정이 배인 말싸움으로 시작됐다.

언쟁은 조시장의 증인선서문을 최수병 정무부시장이 대신 백남치 위원장(신한국당)에게 전달하자,이의원이 「다른 피감 기관장과 달리 왜 간접 전달하느냐』고 따지면서 비롯됐다.다른 대다수 의원들도 이의원의 지적에 동조,조시장에게 유감표명을 요구했다.

조시장은 이에 『사과란 쉽게 하는 게 아니다.스스로 잘못했다고 확신하지 않는 이상 사과할 수 없다』고 버텼다.

말다툼으로 40여분이 지났을 무렵,『그만하면 된게 아니냐.시장에 대해 너무하는 것 아니냐』는 질타성 발언이 방청석에서 느닷없이 터져나왔다.장수완 서울시의원(비례대표·민주)이었다.

이에 의원석에서 일제히 고함이 터졌고 백위원장은 바로 정회을 선포했다.

조시장은 상오 11시20분쯤 속개된 감사에서 백위원장의 거듭된 유감표명 요구에 『어쨌든 정회까지 돼 대단히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결국 1시간 이상을 허비한 다음에야 국정감사가 제대로 시작됐다.

노성철 서울시의원,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간담회 참석

서울시의회 노성철 의원(더불어민주당·동작3)이 지난 22일 동작구청이 주관한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주요현황 간담회’에 자리를 함께하고, 구의 핵심 사업 추진 현황과 2027년도 서울시 예산 확보 방안을 머리 맞대어 논의했다. 동작구 지역구 서울시의원 4명을 초청해 진행된 이번 간담회 자리에는 동작구청장을 비롯해 관련 국·과장급 간부들이 다수 참석하여 주요 현안의 경과를 공유하고 서울시 차원의 재정 지원 필요성을 집중 설명했다. 특히 동작구청 측이 관내 시의원들을 일제히 초청하여 시비 지원이 시급한 사업들을 총망라해 브리핑하고 협조를 공식 요청한 것은, 지난 민선 8기 지방정부 체제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매우 이례적인 행보다. 이는 산적한 지역 현안을 속도감 있게 해결하고 서울시 예산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구청 차원에서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협치를 도모하겠다는 명확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노 의원은 동작구청이 서울시에 시비 지원을 요청한 사업 가운데 상도1동과 사당3·4·5동 관련 사업을 중심으로 추진 상황과 예산 확보 가능성을 점검했다. 주요 사업은 ▲상현중학교 옹벽 정비 및 도로 개선 10억원 ▲까치산 무장애숲길 2단계 조성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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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 권위를 내세운 국회의원들과 1천1백만 서울시민의 대표임을 주장하는 조시장의 「줄다리기」를 지켜본 대부분의 사람들은 씁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박현갑 기자>
1996-10-05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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