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이틀만에 숨진 김대영 상병 주변

부상 이틀만에 숨진 김대영 상병 주변

강원식 기자 기자
입력 1996-09-26 00:00
수정 1996-09-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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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모아 부모님께 선물보낸 효자/가족 걱정할까봐 작전참가 안알려

김대영 상병(21)은 내성적이면서도 성실하고 책임감이 강한 성격으로 군에 있으면서도 월급을 모아 고향 부모님에게 선물을 부쳐 보낼 정도로 효자였다.

경남 하동군 하동읍에서 기원을 운영하고 있는 아버지 재입씨(46·하동군 적량면 고절리 557)와 어머니 정명자씨(42)의 3형제 가운데 둘째다.

진주 동명고등학교를 거쳐 경상대학교 전기공학과 1학년을 마치고 지난 해 5월 입대했다.초·중·고등학교때 공부를 잘했던 김상병은 대학 1학년을 마친 뒤 성적이 마음에 차지 않아 『일찍 군대를 갔다온 뒤 마음을 다잡고 공부를 하겠다』며 입대했다.그러나 그것이 결국 김상병을 다시는 캠퍼스로 돌아오지 못하게 하고 말았다.

김상병은 이번 공비소탕작전에 참가하면서도 혹시나 무모님이 걱정을 할까봐 이를 가족들에게 알리지도 않았다.

김상병이 부상한 날 아버지 재입씨는 기원에 있다가 연락을 받고 급히 집으로 달려와 어머니 정씨와 함께 마음을 졸이며 아들이 입원해 있는 아산재단강릉병원으로 향했다.그러나 병원에 도착했을때 김상병은 의식불명 상태였다.아무 말없이 아버지와 어머니를 맞아야 했던 김상병은 소생하기를 바라는 가족들과 주위의 간절한 염원을 뒤로한채 결국 부상 2일만에 숨을 거두고 말았다.<하동=강원식 기자>
1996-09-26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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