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민간항공기구(ICAO)주선으로 지난10일부터 13일까지 방콕에서 열렸던 남북한 및 일본 중국의 항공당국 실무회의에서 북한이 영공개방에 합의했다고 한다.실로 반세기 만에 한반도의 나머지 반쪽하늘길이 열리게 된 것을 환영하면서 이번 조치가 차질없이 이행되고 또 그것이 북한사회 전반의 개방으로 이어지는 전초가 되길 바라마지 않는다.
건설교통부의 발표를 보면 이번 회의에서 북한은 「모든 항공기에 대한 무차별개방원칙」과 「통과항공기의 안전보장조치」등에 합의했으나 대구와 평양관제소간 관제직통통신망 구성방식에 대해서는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그러니까 아직도 북한영공의 실제개방까지에는 또하나의 관문이 남아있는 셈이다.자라보고 놀란 가슴 솟뚜껑보고 놀란다는 말이 있듯이 이 마지막 관문이 또 나진·선봉투자포럼처럼 찬물을 끼얹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북한영공이 개방되면 국내항공사들은 연간 왕복시간 4천4백18시간,유류 9백28만달러 어치,항공시설이용료 1백33만달러 상당의 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되고있다.그러나 우리가 북한영공의 개방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이러한 경제적 측면에서뿐 아니라 북한개방의 구체적 첫 단계이기를 바라는 뜻에서다.
북한이 영공을 개방키로 한 것은 부족한 외화벌이의 한방편일뿐 우리가 기대하는 북한사회의 개방과는 거리가 먼 것일 수도 있다.그러나 북한의 이번 조치는 나진·선봉지역 개방이나 해외 투자유치와도 상관관계가 있을지도 모른다.또 북한은 이미 94년12월 ICAO창립 50주년 행사때 영공개방과 민항기의 이·착륙 허용 의사를 밝힌바있다.
이번 방콕합의로 북한영공이 다 열린 것은 물론 아니지만 북한이 이를통해 구체적인 경제적 이익을 얻을 것으로 보아서 합의를 뒤집을 것으로 미리부터 의심할 것까지는 없을 것이다.
우리는 이번 북한의 영공개방조치를 거듭 환영하면서 하늘과 함께 땅도 열리는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
건설교통부의 발표를 보면 이번 회의에서 북한은 「모든 항공기에 대한 무차별개방원칙」과 「통과항공기의 안전보장조치」등에 합의했으나 대구와 평양관제소간 관제직통통신망 구성방식에 대해서는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그러니까 아직도 북한영공의 실제개방까지에는 또하나의 관문이 남아있는 셈이다.자라보고 놀란 가슴 솟뚜껑보고 놀란다는 말이 있듯이 이 마지막 관문이 또 나진·선봉투자포럼처럼 찬물을 끼얹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북한영공이 개방되면 국내항공사들은 연간 왕복시간 4천4백18시간,유류 9백28만달러 어치,항공시설이용료 1백33만달러 상당의 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되고있다.그러나 우리가 북한영공의 개방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이러한 경제적 측면에서뿐 아니라 북한개방의 구체적 첫 단계이기를 바라는 뜻에서다.
북한이 영공을 개방키로 한 것은 부족한 외화벌이의 한방편일뿐 우리가 기대하는 북한사회의 개방과는 거리가 먼 것일 수도 있다.그러나 북한의 이번 조치는 나진·선봉지역 개방이나 해외 투자유치와도 상관관계가 있을지도 모른다.또 북한은 이미 94년12월 ICAO창립 50주년 행사때 영공개방과 민항기의 이·착륙 허용 의사를 밝힌바있다.
이번 방콕합의로 북한영공이 다 열린 것은 물론 아니지만 북한이 이를통해 구체적인 경제적 이익을 얻을 것으로 보아서 합의를 뒤집을 것으로 미리부터 의심할 것까지는 없을 것이다.
우리는 이번 북한의 영공개방조치를 거듭 환영하면서 하늘과 함께 땅도 열리는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
1996-09-15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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