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자의원 13명 새달 10일 「연등회」 발족/박상규 부총재가 초대회장 맡게 될듯
국민회의가 본격적인 「불심껴안기」에 나선다.
당내 불자 의원 13명은 내달 10일 「연등회」라는 공식모임을 발족시킨다.박상규 부총재가 회장으로 추대되며 정한용 추미애 의원이 부회장을 맡게 된다.여기에 조찬형 김성곤 한영애 임복진 배종무 최선영 박찬주 의원 등 당내에서 불교도 의원들이 총집결한다.
이들은 매달 1회 정도 전국의 유명사찰을 돌면서 1박2일 일정으로 참선 위주의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첫 법회는 불교방송국 강당에서 열고,김총재에게 축사도 부탁해 놓았다.방송국측과 전국적인 방송계획도 협의 중이다.소원했던 불교계와의 관계개선은 물론 불교 신자들에게 다가갈 더 없는 기회다.
이 때문인지 정가에서는 긴장의 시선을 늦추지 않고있다.이달초 김총재는 불교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해인사를 방문,혜암스님으로부터 설법을 들었다.내달부터 연등회가 전국을 돌 경우 불교계 중진들과의 자연스런 창구역할의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
더욱이 김총재의 그림자로 알려진 권노갑 의원이 연등회 고문으로 위촉될 예정이라 모종의 임무를 부여받지 않았느냐는 추측도 일고 있다.
그러나 연등회측은 정치적 해석을 경계하고 있다.이 모임의 간사를 맡으며 산파역할을 한 조성준 의원은 『지난 5월 불자의원들 사이에서 자연스레 모임결성에 관한 논의가 있었다』며 『불심을 닦는 일 외에 어떠한 정치적 목적도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오일만 기자>
국민회의가 본격적인 「불심껴안기」에 나선다.
당내 불자 의원 13명은 내달 10일 「연등회」라는 공식모임을 발족시킨다.박상규 부총재가 회장으로 추대되며 정한용 추미애 의원이 부회장을 맡게 된다.여기에 조찬형 김성곤 한영애 임복진 배종무 최선영 박찬주 의원 등 당내에서 불교도 의원들이 총집결한다.
이들은 매달 1회 정도 전국의 유명사찰을 돌면서 1박2일 일정으로 참선 위주의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첫 법회는 불교방송국 강당에서 열고,김총재에게 축사도 부탁해 놓았다.방송국측과 전국적인 방송계획도 협의 중이다.소원했던 불교계와의 관계개선은 물론 불교 신자들에게 다가갈 더 없는 기회다.
이 때문인지 정가에서는 긴장의 시선을 늦추지 않고있다.이달초 김총재는 불교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해인사를 방문,혜암스님으로부터 설법을 들었다.내달부터 연등회가 전국을 돌 경우 불교계 중진들과의 자연스런 창구역할의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
더욱이 김총재의 그림자로 알려진 권노갑 의원이 연등회 고문으로 위촉될 예정이라 모종의 임무를 부여받지 않았느냐는 추측도 일고 있다.
그러나 연등회측은 정치적 해석을 경계하고 있다.이 모임의 간사를 맡으며 산파역할을 한 조성준 의원은 『지난 5월 불자의원들 사이에서 자연스레 모임결성에 관한 논의가 있었다』며 『불심을 닦는 일 외에 어떠한 정치적 목적도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오일만 기자>
1996-08-18 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