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마주 앉아야 문제 풀린다”/권오기 통일부총리 기자간담

“남북 마주 앉아야 문제 풀린다”/권오기 통일부총리 기자간담

입력 1996-08-16 00:00
수정 1996-08-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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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수해지원은 한적 창구로

권오기 통일부총리는 14일 통일원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김영삼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천명한 대북제의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경축사에 담긴 메시지는 무엇인가.

▲김대통령이 경축사 내용중 대부분을 통일문제에 할애했다는 점이 주목된다.북한의 고립과 불안을 바라지 않고 일방적 통일을 추구하지 않겠다는 것도 새겨볼 만하다.

­경축사에 새로운 내용은 적은 것 같은데.

▲새로운 것을 얘기하는 것 보다 (실천)하는 것 자체가 새로워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조건이나 원칙을 따지기 전에 남북이 마주앉아 이야기하자는 것이다.우선 자리를 같이 해야 정치·경제·군사·외교를 논의할 수 있다.

­4자회담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대통령은 북한이 4자회담에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북한관광에서부터 수해복구장비 지원에 이르기까지 북한과 이야기하면 도움이 되는 일들을 자세하게 제시했다.

­인도적 차원에서 세계식량기구 등 국제기구를 통해 대북 식량지원에 동참할 수도 있지 않나.

▲(지난해 수해와 별도로) 올해 새로 생긴 재해라면 도와야 하지 않겠는가.아직 북한상황을 정확히 모른다.그리고 일부 민간단체가 북한에 (식량등을) 주고 싶은데 대한적십자사를 통해서는 기분이 나빠 못주겠다고 말하는 것은 이해가 안간다.

­북측이 4자회담에 나올 때까지는 현재의 남북관계 국면이 이어진다고 봐야 하는가.

▲(남북한 당국이) 마주앉아 얘기해야 남북관계가 풀리지 않겠나.나진·선봉 투자포럼 참가문제도 유엔공업개발기구를 통해 했는데 불편하지 않은가.대북 수해지원도 국제적십자연맹을 통하지 않고 남북 적십자사끼리 하면 더 잘되지 않겠는가.<구본영 기자>
1996-08-1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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