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경영난 소비자에 떠넘기기/요금인상률 원가상승의 2배

시내버스 경영난 소비자에 떠넘기기/요금인상률 원가상승의 2배

입력 1996-07-30 00:00
수정 1996-07-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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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원/“지역별 특성도 무시… 전국 일원화 우려”

시내버스 요금 인상률이 원가 상승률의 2배를 웃도는 등 버스 업계들이 이용승객의 감소 등에 따른 경영난을 소비자들에게 전가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서울시의 경우 지난 90∼95년 중 시내버스의 원가상승률은 61%인 반면 요금은 1백34%나 올랐다.

항목별 원가 상승률은 임금이 78%로 가장 높고 그 다음은 경유 29%,일반경비(소비자물가 상승률 반영) 34% 등이었다.전체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임금 61.8%,경유 8.4%,일반 경비 29.8% 등이었다. 올해에도 서울 시내버스의 원가상승률은 8.4%인 반면 요금은 2배가 넘는 17.6%나 올랐다.

재경원 김종창 국민생활 국장은 『운영원가 상승에 따른 적정 운임인상은 불가피하지만 이용승객의 감소 등 버스 영업환경의 변화로 인한 경영난을 경영합리화나 업체 대형화 및 노선조정 등의 구조조정 노력을 통해 요금인상을 최소화,서민의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재경원은 특히 서울 시내버스 요금 인상이 전국으로 파급돼 전국 시내버스 요금의 일원화를 빚을 우려가 있는 등 지역별 특성에 맞는 요금조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점은 시급히 개선되어야 할 사항으로 꼽고 있다.

재경원 관계자는 『요금을 올리기 전 버스사업자로 하여금 경영내용을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시하고 소비자 대표나 전문가 등으로 하여금 원가분석 자료를 감시하는 절차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서울의 교통수단별 수송분담률은 버스의 경우 89년 47.3%에서 95년에는 36.7%로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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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지하철은 18.8%에서 29.8%로,택시는 15.9%에서 10.7%로 각각 높아졌다.자가용은 89년 18%에서 지난 94년에는 24%로 높아졌다.〈오승호 기자〉
1996-07-3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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