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수출전선 업종별 진단:3)

석유화학(수출전선 업종별 진단:3)

김균미 기자 기자
입력 1996-07-04 00:00
수정 1996-07-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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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량 늘어도 값 내려 “외화내빈”/합성수지 중 시장 의존도 너무높아 부침 극심/하반기 수요증가… 올 무역흑자 6억달러 예상

국내 석유화학경기는 최대수입국인 중국(총 수출의 약 40%)과 최대공급국인 미국경기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올들어 석유화학경기는 지난 4월까지 중국의 수입증가로 회복세를 보였다.1·4분기 수출은 2백1만t으로 물량면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6% 증가,지표상으로는 양호하다.그러나 금액은 국제가격 하락으로 0.3% 감소했다.

5월들어서도 중국의 외환보유고 감소에 따른 수입억제와 세관검사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6월부터 중국의 세관검사가 완화되면서 다소 회복되고는 있지만 선진국의 석유화학제품 비수기(7∼8월)와 중국의 재고 소진과정을 감안,부분적인 회복에 그칠 것같다.

석유화학제품은 크게 합성수지와 합성섬유원료,합성고무 등 3대 부문으로 나뉜다.이중 합성수지는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생산량의 42%를 수출,공급과잉을 빚었다.특히 합성수지의 수출이 전체 87%를 차지,합성수지의 수출여부가 전체 업종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문제는 합성수지의 수출물량 절반을 중국에 수출하는 기형적인 구조에 있다.중국수요에 따라 국내 석유화학경기가 웃었다 울었다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9월부터는 반등이 예상된다.미국의 성탄특수에 대비,중국의 수입이 본격적으로 재개되고 미국·일본 등이 경기연착륙으로 수출여력이 감소하기 때문이다.하반기 수출은 물량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이상 신장하고 금액기준으로는 전년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석유화학공업협회도 수출은 당초 전망대로 8% 증가한 62억달러는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수입 역시 주수입품목인 중간원료의 국내시설확충과 국제가격하락으로 지난해보다 10% 증가한 56억달러에 달해 올해 석유화학부문 무역흑자는 6억달러로 예상된다.

석유화학산업은 전자·자동차·섬유 등 다른 산업에 원료를 공급하기 때문에 내수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높다.그러나 전자와 자동차 등의 경기하락으로 내수시장은 하반기중에 신장률이 크게 둔화돼 작년 같은 기간보다 3% 안팎의 증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94년과 95년 호황을 바탕으로 LG화학과 한화종합화학,유공,대림산업 등 국내 주요업체들이 향후 경기를 낙관,올해 설비투자를 지난해 1조8천억원보다 70%가량 늘어난 3조5천억원정도로 잡고 있어 수급불균형이 우려되기도 한다.유화업계로서는 적극적인 기술개발과 신제품개발 못지 않게 새 시장을 개척,중국 의존도를 줄여나가는 일이 당면과제로 보인다.〈김균미 기자〉
1996-07-0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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