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후보단일화 전략 주효/몽골 공산당 몰락 배경

야당 후보단일화 전략 주효/몽골 공산당 몰락 배경

이창순 기자 기자
입력 1996-07-02 00:00
수정 1996-07-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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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실업률·인플레” 등돌린 민심 가세

몽골 총선에서 야당인 민주연맹이 의석의 3분의 2에 육박하는 승리를 거둠으로써 75년간에 걸친 공산주의 통치가 종막을 고했다.

이같은 선거결과는 몽골이 지난 93년 대선에서도 비공산계열의 쿤살마긴 오치르바트 대통령이 당선된 바있어 공산당의 지배가 모든 면에서 완전 종식된 것을 의미한다.

몽골은 지난 90년 옛소련과 동유럽이 무너질 때 몽골공산당인 인민혁명당이 일당독재를 포기했다.그에 따라 새 헌법을 제정한 뒤인 92년 자유선거를 실시,집권당인 인민혁명당이 76석중 70석을 차지하는 절대적인 압승을 거뒀다.

4년뒤에 치뤄진 이번 선거의 주된 관심사는 야당이 전체의 3분의1을 차지할 수 있는 지 여부였다.야당이 3분의 1 의석을 차지하지 못하면 비공산주의자인 대통령이 의회의 의결에 맞서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수상이 이끄는 의석 3분의2 이상의 공산주의당인 인민혁명당이 재의결을 할 수있는 권한이 있기 때문이다.이번 선거는 중선거구제로 치러졌던 92년과 달리 소선거구제로 실시됐다.그래서 야당들은 민주연합을 중심으로 연합전선을 구축,후보단일화에 전력을 기울였다.후보단일화가 야당압승의 주된 요인이었다.물론 시장경제로의 전환에 따른 높은 실업률과 인플레이션도 유권자가 인민혁명당에 등을 돌리게 한 큰 요인중 하나였다.

선거에서 승리한 민주연합은 6년전 시작된 사회·경제적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다짐했다.민주연합은 또한 국·공유재산의 사유화 과정에 박차를 가하고 언론자유를 보다 확대하기로 공언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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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07-02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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