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 수출 늘리고 수입선 일전환/철강·정유부문선 대거 환차손 예상
달러화에 대한 원화가치가 수직 하락하자 업계는 그동안 부진했던 수출이 다소 호전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대미수출을 늘리고 수입선을 일본으로 돌리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특히 원유를 연지급 수입하고 있는 정유업계는 원화의 평가절하가 계속될 경우 거액의 환차손이 불가피하고 대규모 시설투자를 해놓거나 이를 진행중인 철강 및 반도체업계 등은 달러표시 부채의 상환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원화에 대한 달러화의 환율이 8백10원대로 급등,원화가치가 급락함에 따라 올들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수출이 달러표시 결제부문에서는 다소나마 가격경쟁력을 되찾아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선업계는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이 달러당 8백10원이면 일본보다 가격경쟁력에서 5%정도 앞서 그동안 금리 경쟁력면에서 5% 뒤졌던 것을 상쇄할 수 있기 때문에 일본에게 일방적으로 밀렸던 선박 수주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자동차업계는 최대의 경쟁국인 일본이 엔화약세를 이용해 수출가격을 내리는 바람에 타격을 받았으나 달러화에 대한 원화가치가 급락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수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고 가전업계는 외국산 냉장고와 세탁기의 국내시장 잠식이크게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올들어 가격폭락으로 고전하고 있는 반도체업계는 D램의 판매가 90%이상 수출에서 소화되기 때문에 원화약세가 국내업체들에게 이익이 될 것으로 판단,가격폭락에 따른 손실을 어느정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종합상사를 비롯한 무역업체들은 원화표시 수출가격의 상승효과가 수출확대로 나타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면서도 달러화에 대한 원화가치 약세가 장기화 될 경우에 대비해 수입선을 미국에서 일본으로 돌리고 대미수출 확대에 적극 나서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그러나 원유도입때 2∼3개월짜리 연지급수입금융(USANCE)을 사용하고 있는 정유업계는 이달 초 도입계약때 달러당 7백90원이었던 원화환율이 8백10원대로 올라 배럴당 2.5센트의 환차손을 입게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곽태헌 기자>
달러화에 대한 원화가치가 수직 하락하자 업계는 그동안 부진했던 수출이 다소 호전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대미수출을 늘리고 수입선을 일본으로 돌리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특히 원유를 연지급 수입하고 있는 정유업계는 원화의 평가절하가 계속될 경우 거액의 환차손이 불가피하고 대규모 시설투자를 해놓거나 이를 진행중인 철강 및 반도체업계 등은 달러표시 부채의 상환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원화에 대한 달러화의 환율이 8백10원대로 급등,원화가치가 급락함에 따라 올들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수출이 달러표시 결제부문에서는 다소나마 가격경쟁력을 되찾아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선업계는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이 달러당 8백10원이면 일본보다 가격경쟁력에서 5%정도 앞서 그동안 금리 경쟁력면에서 5% 뒤졌던 것을 상쇄할 수 있기 때문에 일본에게 일방적으로 밀렸던 선박 수주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자동차업계는 최대의 경쟁국인 일본이 엔화약세를 이용해 수출가격을 내리는 바람에 타격을 받았으나 달러화에 대한 원화가치가 급락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수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고 가전업계는 외국산 냉장고와 세탁기의 국내시장 잠식이크게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올들어 가격폭락으로 고전하고 있는 반도체업계는 D램의 판매가 90%이상 수출에서 소화되기 때문에 원화약세가 국내업체들에게 이익이 될 것으로 판단,가격폭락에 따른 손실을 어느정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종합상사를 비롯한 무역업체들은 원화표시 수출가격의 상승효과가 수출확대로 나타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면서도 달러화에 대한 원화가치 약세가 장기화 될 경우에 대비해 수입선을 미국에서 일본으로 돌리고 대미수출 확대에 적극 나서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그러나 원유도입때 2∼3개월짜리 연지급수입금융(USANCE)을 사용하고 있는 정유업계는 이달 초 도입계약때 달러당 7백90원이었던 원화환율이 8백10원대로 올라 배럴당 2.5센트의 환차손을 입게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곽태헌 기자>
1996-06-2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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