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현 의원 주도 환경포럼에 신한국당 실세 대거가입 “눈길”

김상현 의원 주도 환경포럼에 신한국당 실세 대거가입 “눈길”

입력 1996-06-18 00:00
수정 1996-06-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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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명중 11명 차지… DJ측 긴장

국민회의 김상현 지도위의장이 주도하는 의원 연구모임인 「국회환경 포럼」에 신한국당의 핵심 실세들이 대거 가입,미묘한 시선을 끌고 있다.최근 「잠재적 대권주자」임을 선언한 김의장이 연구모임을 통해 민주계 인사들과의 자연스런 교류가 이뤄질 가능성도 커,김대중총재측은 긴장의 눈길을 떼지 못하고 있다.

「국회환경 포럼」에 가입한 의원은 현재 34명.이 가운데 신한국당 의원이 11명이며 최형우 서석재 박관용 강삼재 신상우 김무성의원 등 민주계 핵심 6명이 포진하고 있다.여기에 신기하 김원길 박정훈 김종배의원 등 김의장계로 분류되는 국민회의 의원들이 총동원됐으며,「3김청산」을 주장하는 민주당 이부영의원까지 가세하고 있다.특히 최형우의원이 주도하는 「정보화전략 연구회」에 김의장도 가입,「잠재적 대권주자」임을 부인하지 않는 두사람이 돈독한 사이임을 과시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김의장측은 『과거 민주협인사들이 인간적인 관계로 가입한 것으로 안다』며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으며최의원등 민주계측도 『환경문제의 중요성을 인식,연구의 필요성이 절실하다』며 가입동기를 밝히고 있다.

그러나 정가의 시각은 좀 다르다.「김대중 흔들기」에 앞장서는 김의장이 자신의 「민주대권구상」에 힘을 얹기 위한,원군(원군)차원에서 민주계 실세들을 「영입」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대권주자 경선」 등 주로 김총재에 공세에 초점을 맞춘 이 「대권구상」의 세확산을 위한 포석이라는 설명이다.그러나 김의장은 아직까지 특유의 「얼버무리기」로 속내를 보이지 않고 있다.다만 「국회환경 포럼」이 회원 구성상 본격적인 대권정국에 돌입할 경우 모종의 역할을 수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정가의 관측이다.〈오일만 기자〉

1996-06-18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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