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진행발언중 단하선 고함·야유 공방
국회 의장단 선출을 위해 12일 소집된 본회의는 심야까지 가는 여야의 대치끝에 파행으로 얼룩졌다.여야는 이날 의원 19명이 투입된 의사진행발언 공방과 2차례의 정회,2차례의 몸싸움을 거듭하며 밤 늦도록 지루한 실랑이를 계속했다.
○…이날 본회의는 하오 2시30분 개회의사진행발언4시45분 1차정회6시23분 신한국당 김명윤의원 등단 시도6시31분 2차정회8시35분 김명윤의원 등단 재시도10시18분 김명윤의원 산회선포의 순으로 이어졌다.의장직무대행을 맡은 자민련 김허남의원의 개회 선언에 이은 의사진행발언에서 여야는 모두 19명의 의원을 동원,2시간동안 의장단 선출을 둘러싸고 치열한 설전을 전개.신한국당 박희태의원은 『내가 부동산을 사면 투자요,남이 사면 투기냐』며 무소속의원 영입에 대한 야권의 비난을 반박.이에 국민회의 이해찬의원은 『국민 4명중 3명이 신한국당을 찍지 않았다』며 여야합의에 의한 원구성을 촉구.설전이 계속되는 동안 의석에서는 고함과 야유가 끊이지 않는 등 단하의 공방도 치열하게 전개.
○…의사진행발언이 끝나자 김허남 의장대행은 돌연 감기를 이유로 사회권 포기의사를 밝힌 뒤 1차 정회를 선언하고는 곧바로 퇴장.의사진행상 더이상 의장단 선출을 미루기 어렵게 되자 자민련측이 만들어낸 고육책이었으나 일부 야당의원들은 영문을 몰라 아우성을 치는 등 한동안 소란.
이어 하오 6시25분 신한국당은 김의장대행이 등단하지 않자 본회의장 좌측 통로를 통해 당내 김명윤의원의 등단을 시도했으나 국민회의 박광태·김옥두·김영진의원등이 몸으로 가로막아 실패.결국 김의원은 야당의원들에게 둘러싸인채 『2시간동안 정회한다』며 2차 정회를 선언한 뒤 퇴장.이후 김명윤의원은 하오 8시35분 등단을 한차례 더 시도했으나 역시 야당의원들의 저지에 막혀 실패하자 결국 10시18분 좌측통로에 서서 육성으로 『오늘 회의는 이것으로 끝마치고 내일 하오 다시 열겠다』며 산회를 선포.
○…대치상황이 계속되는 동안 신한국당 서청원 총무는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로부터 『협상을 더 해보자』는 전화제의를 받았으나『이런 상황에서는 무의미하니 좀더 진전되면 보자』고 거절,절충가능성은 한동안 어려울 전망.〈박찬구·오일만 기자〉
국회 의장단 선출을 위해 12일 소집된 본회의는 심야까지 가는 여야의 대치끝에 파행으로 얼룩졌다.여야는 이날 의원 19명이 투입된 의사진행발언 공방과 2차례의 정회,2차례의 몸싸움을 거듭하며 밤 늦도록 지루한 실랑이를 계속했다.
○…이날 본회의는 하오 2시30분 개회의사진행발언4시45분 1차정회6시23분 신한국당 김명윤의원 등단 시도6시31분 2차정회8시35분 김명윤의원 등단 재시도10시18분 김명윤의원 산회선포의 순으로 이어졌다.의장직무대행을 맡은 자민련 김허남의원의 개회 선언에 이은 의사진행발언에서 여야는 모두 19명의 의원을 동원,2시간동안 의장단 선출을 둘러싸고 치열한 설전을 전개.신한국당 박희태의원은 『내가 부동산을 사면 투자요,남이 사면 투기냐』며 무소속의원 영입에 대한 야권의 비난을 반박.이에 국민회의 이해찬의원은 『국민 4명중 3명이 신한국당을 찍지 않았다』며 여야합의에 의한 원구성을 촉구.설전이 계속되는 동안 의석에서는 고함과 야유가 끊이지 않는 등 단하의 공방도 치열하게 전개.
○…의사진행발언이 끝나자 김허남 의장대행은 돌연 감기를 이유로 사회권 포기의사를 밝힌 뒤 1차 정회를 선언하고는 곧바로 퇴장.의사진행상 더이상 의장단 선출을 미루기 어렵게 되자 자민련측이 만들어낸 고육책이었으나 일부 야당의원들은 영문을 몰라 아우성을 치는 등 한동안 소란.
이어 하오 6시25분 신한국당은 김의장대행이 등단하지 않자 본회의장 좌측 통로를 통해 당내 김명윤의원의 등단을 시도했으나 국민회의 박광태·김옥두·김영진의원등이 몸으로 가로막아 실패.결국 김의원은 야당의원들에게 둘러싸인채 『2시간동안 정회한다』며 2차 정회를 선언한 뒤 퇴장.이후 김명윤의원은 하오 8시35분 등단을 한차례 더 시도했으나 역시 야당의원들의 저지에 막혀 실패하자 결국 10시18분 좌측통로에 서서 육성으로 『오늘 회의는 이것으로 끝마치고 내일 하오 다시 열겠다』며 산회를 선포.
○…대치상황이 계속되는 동안 신한국당 서청원 총무는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로부터 『협상을 더 해보자』는 전화제의를 받았으나『이런 상황에서는 무의미하니 좀더 진전되면 보자』고 거절,절충가능성은 한동안 어려울 전망.〈박찬구·오일만 기자〉
1996-06-13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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