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체첸,새달부터 휴전/옐친·얀다르비예프 합의

러·체첸,새달부터 휴전/옐친·얀다르비예프 합의

입력 1996-05-28 00:00
수정 1996-05-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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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첸주둔 러군 철수도 논의/인테르팍스통신 보도

【모스크바 외신 종합 특약】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과 젤림한 얀다르비예프 체첸반군 지도자는 27일 모스크바에서 체첸전투 종식을 위한 평화회담을 갖고 6월1일부터 휴전에 들어간다는데 합의했다고 인테르 팍스통신이 보도했다.

옐친 대통령과 얀다르비예프 체첸반군 지도자는 이날 크렘린에서 만나 17개월째 계속되고 있는 체첸전투의 휴전문제와 체첸으로부터의 러시아군 철수등을 논의한후 이같은 휴전안에 서명했다고 이통신은 전했다.

체르노미르딘 러시아총리와 자카예프 반군 지도자등도 참석한 이번 회담에서 옐친 대통령은 러시아의 평화안을 제시했으며 양측은 잠시 회담을 중단하고 이를 검토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러시아 대통령선거를 3주 앞두고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의 중재로 열리는 이번 회담은 지난 94년 12월 체첸공화국이 분리 독립을 선언한 이후 계속된 내전기간 분쟁 당사자 최고위급이 처음 만나는 것으로 분쟁 해결의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회담에 앞서 옐친대통령은 『체첸 지도자들과의 회담을 통해 모든 전투 행위가 종식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으며 얀다르비예프는 『이번 회담은 체첸분쟁을 종식시키기위한 좋은 기회』라며 『체첸으로부터의 러시아군 철수』를 요구했다.

체첸의 전통 모자를 쓰고 전투위장복을 입은 얀다르비예프는 이날 20여명의 수행원과 함께 비행기편으로 모스크바 교외의 「브누코보 2」공항에 도착한후 승용차편으로 크렘린에 도착했다.

한편 체첸 주둔 러시아군 사령관인 비야체슬라프 티호미로프 장군은 이번 회담과 때를 같이해 이날 예하병력에 3일간의 휴전명령을 내리고 모든 군사작전의 중단을 지시했다.
1996-05-28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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