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통한 조순 시장/박현갑 사회부 기자(오늘의 눈)

침통한 조순 시장/박현갑 사회부 기자(오늘의 눈)

박현갑 기자 기자
입력 1996-05-25 00:00
수정 1996-05-25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국민들은 아직도 안보에 관한 한 「양치기 소년」의 외침에도 화들짝 놀라고 대비한다.남북대치 상황이 심각하고 그 불안감이 가슴 속 깊이 배어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23일 수도 서울의 민방공 경보망 체계가 허술함을 드러낸 것은 상당히 충격적이다.안보불감증이 심각한 지경에 이른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적지 않다.

1천2백만 서울시민들은 매월 한차례의 민방위 훈련 때 시내 1백30개의 확성기에서 나오는 경계·훈련 경보소리에 차를 멈추고 지하도로 대피하는 등 기민하게 움직인다.훈련이지만 당연한 의무로 알고 별다른 거부감이 없다.그만큼 몸에 뱄다.

그러기에 서울시 관련 공무원들의 느슨한 대응태도는 시민들의 비난을 사기에 충분하다.

오작동을 걱정해 자동 경보장치를 폐쇄했다는 설명은 설득력이 없다.그런 일이 없도록 평소에 손을 보는 것이 순리이다.

불가피한 사유로 자동 경보장치의 스위치를 내려놓았다면 근무자들은 눈에 불을 켜고 근무했어야 했다.경계경보에 「다시 한 번 더」라는 말은 통하지 않기 때문이다.

일부 서울시간부들은 『제대로 챙겨야 할 일을 등한시하는 경향이 있더니만 결국은…』이라며 아쉬워한다.

민선 자치시대를 맞아 자율과 창의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경영 마인드를 심어보려는 조순시장의 의욕에도 찬 물을 끼얹었다.

아직도 무사안일하게 일하는 직원들이 적지 않다는 자성들이 서울시 내부에 많다.시장의 의욕을 뒷받침하지 못 한다는 얘기다.때문에 일벌백계의 차원으로 이번 사태의 책임자를 중징계가 해야 한다는 소리도 나온다.

조순 시장은 하오 5시쯤 이번 일에 짧막한 사과성명을 낭독한 뒤 무거운 표정으로 기자실을 떴다.황당한 심정이었을 것이다.삼풍참사의 와중에서 당선한 시장으로서 『누구보다도 「원칙」을 중시했는데…』라는 안타까움이 컸으리라 짐작된다.

이 때문인지,즉각적인 진상조사­사과성명­관련자 징계 등 발빠른 조치가 이어졌다.잘못도 솔직히 시인했다.최선을 다하는 모습이다.

김명희 서울시의원, 강북구 대한병원교차로 ‘좌회전 신호’ 체계 변경 예정지 현장답사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명희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1)은 지난 7일 ‘강북구 대한병원교차로 좌회전 신호 체계 변경 예정지’를 직접 찾아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공사 추진계획과 교통안전 대책 등을 확인했다. 그간 도봉로 대한병원교차로에서 광산사거리 방면 노해로로 진입하려면 덕릉로나 강북구청사거리 방향으로 약 500m가량 돌아가야만 했다. 이로 인해 이동 거리와 소요 시간이 늘어나며 지역 주민들의 교통 불편이 계속해서 이어졌고, 도봉로에서 노해로 방향으로의 안전하고 원활한 통행을 담보할 좌회전 신호 신설 요구가 꾸준히 이어져 왔다. 김 의원은 주민 숙원이었던 좌회전 신호 신설을 실현하기 위해 지난 8월 강북구 수유3동 3920가구의 뜻을 모은 ‘대한병원교차로 좌회전 허용 주민 요청서’를 서울시에 직접 전달했다. 이후 서울시 및 서울경찰청 실무 담당자들과 지속적인 협의를 추진해 온 결과, 지난 9월 21일 서울경찰청 교통안전심의에서 대한병원교차로 좌회전 신호 신설 안건이 최종적으로 가결됐다. 서울시는 교통안전심의 통과에 따라 10월 중순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북부도로사업소 및 강북구청 등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10월 중 곧바로 공사에 착수해 올해 안에
thumbnail - 김명희 서울시의원, 강북구 대한병원교차로 ‘좌회전 신호’ 체계 변경 예정지 현장답사

문제는 앞으로다.모든 직원들이 민선자치를 다진다는 자부심으로 무사안일·복지부동의 구태를 벗길 기대한다.〈박현갑 기자〉
1996-05-25 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