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고생 14.8% 「반강제적 성경험」

남고생 14.8% 「반강제적 성경험」

입력 1996-05-15 00:00
수정 1996-05-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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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민우회「가족과 성 상담소」조사/상대방 반대에도 입맞춤 또는 포옹 25.2%/음란비디오 1주 3∼4회이상 시청 11.6%

서울시내 고교남학생들 가운데 14.8%가 상대방 여성이 원하지 않는데도 강제로 성관계를 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한국여성민우회(회장 이경숙)부설 「가족과 성 상담소」(소장 양해경)가 지난 4월 한달동안 서울시내 고등학교 남학생들 6백명을 대상으로 「청소년의 성의식과 성행동」을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조사에서 남학생 가운데 14.8%의 성관계를 가진 남학생외에도 48.6%가 상대가 원하지 않는 상황에서 성적인 농담을 했으며 26.7%는 지하철 등에서 여성의 신체에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또 전화나 컴퓨터통신을 이용해 성적인 농담을 한 경우는 11.5%,상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키스나 포옹을 한 경우도 25.2%나 된다.이는 사실상 성폭력에 속하는 것으로 청소년 대상의 성교육이 절실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성적으로 강한 남자가 모든 면에서 남자다운 남자인가」라는 항목에 대해 69%가 「아니다」,14.6%가 「그렇다」고 답했다. 남성의 접근에 대해 「여성의 침묵 또는 『노』는 『예스』로 해석해도 괜찮다」는 항목에 대해서는 「그렇다」가 28.9%,「모르겠다」가 39.7%였으며 여자가 노출이 심한 옷을 입었을때 「남성이 접근하기를 원한다」는 항목에도 「그렇다」가 46.8%,「모르겠다」가 28.3%로 성의식에서 혼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들이 음란비디오를 포함해 성인용 매체를 보는 횟수는 「한달에 1∼2번」이 30.1%로 가장 많고 「한달에 3∼4번」이 17.9% 「1주일에 3∼4번」도 6.4%,「거의 매일 본다」도 5.2%에 이른다.


노성철 서울시의원,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간담회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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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학교와 가정에서 이루어지는 성교육에 대한 만족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만족하지 않는다」가 92.5%로 나타났는데 그 이유는 「성교육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다」가 32.6%,「구체적으로 가르쳐주지 않는다」가 59.6%였다.〈서정아 기자〉
1996-05-15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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