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총리,북 이종혁 초청 거부/외무성 대변인 밝혀

일 총리,북 이종혁 초청 거부/외무성 대변인 밝혀

입력 1996-05-08 00:00
수정 1996-05-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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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강석진 특파원】 북한노동당 이종혁 부부장의 일본방문이 당분간 어렵게됨에따라 일본 연립여당은 자민당 의원을 이달중 북한에 파견,양국간 본격 접촉에 앞서 사전정지작업을 벌이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7일 알려졌다.

외무성의 하시모토 히로시 대변인은 이날 『사민당이 북한으로부터 이종혁을 초청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으며,이를 연립여당내 협의에 부쳤다』면서 『그러나 하시모토 류타로 총리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시모토 대변인은 그러나 하시모토 총리가 이종혁의 방일을 받아들이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이어 『북한은 실무자의 일본 방문이 어렵게 된 만큼 대일본 접촉 책임자인 노동당의 김용순 비서등 대표단의 방일을 추진하려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북한 노동당 대표단의 일본 방문이 거론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연립여당이 북한에 파견할 인선내용은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지만 자민당내 외교정책 관련 의원등이 선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자민당의원등이 방북하게될 경우 쌀 추가지원,노동당 대표단의 방일,국교정상화 교섭재개문제등 양국간 현안의 폭넓은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도쿄의 한 외교소식통은 『이종혁의 방일이 어렵게 됨에 따라 여당의원을 북한에 파견해 대화 채널 본격 가동을 앞두고 사전정지작업을 추진하려 하는 것은 자연스런 일』이라고 말했다.
1996-05-0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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