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전역 미사일 방어체제」 구축/페리 미 국방

한반도 「전역 미사일 방어체제」 구축/페리 미 국방

입력 1996-04-27 00:00
수정 1996-04-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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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패트리어트 99년 배치

【워싱턴 연합】 미국은 한반도와 중동을 포함한 분쟁지역에 전역미사일 방어체제를 이미 구축해놓고 있으며 이 전역미사일방어체제는 기본적으로 걸프전에서 사용한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개선한 것이라고 윌리엄 페리 미국방장관이 25일(미국시간)밝혔다.

페리 장관은 이날 하오 미 조지워싱턴대에서 열린 핵확산 관련 세미나에 참석,이같이 밝히고 북한이 개발중인 탄도미사일은 사정거리가 1천㎞에 달해 도쿄를 공격할 수 있으며 리비아에 수출되면 유럽에 대한 공격이 가능해진다는 점에서 미국은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페리 장관은 미국이 현재 배치한 전역미사일방어체제의 기술로는(미사일 공격에 대응하기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전역미사일방어체제의 개선을 위해 많은 예산을 할당해놓고 있으며 미국이 개발한 차세대 패트리어트 및 해군 미사일방어체제가 99년초까지는 실전에 배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차세대 방어체제는 미사일에 대한 명중률이 높아져(미사일을 이용한) 핵무기나 화학무기·생물무기 등의 공격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 했다.

페리 장관은 특히 북한이 자체용도는 물론 수출시장을 겨냥해 개발중인 이 장거리 전역탄도 미사일이 세계시장에 나오면 많은 국가가 생물무기나 화학무기,일부는 핵무기까지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제,미국은 이를 심각하게 보고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에 따라 미국이 새로 개발할 전역미사일 방어체제는 현재보다 10배 이상의 지역을 방어,사단규모의 군부대나 대도시지역을 방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996-04-2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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