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판매력 강화 영업총력전(업계소식)

기아/판매력 강화 영업총력전(업계소식)

김병헌 기자 기자
입력 1996-04-22 00:00
수정 1996-04-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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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부서 88명 「영업전사」 발령… “승진 필수코스”/엔지니어서 영업전문가 중심으로 경영전략 전환

삼성의 승용차산업진출이후 각종 위기설에 시달려온 기아자동차가 영업총력전을 선언했다.지난 15일 본부와 공장등의 인사,기획,총무,예산등 요직에 있던 과장급이하 사원 88명을 각 지점과 대리점 등 판매현장 영업근무요원으로 발령을 냈다.자동차업계에서 영업강화를 위해 한시적으로 관리파트직원들을 지점등에 파견한 적은 있으나 정식발령은 처음이다.

○…기아 내부에서는 이들을 영업전사라고 부른다.이와 관련,기아관계자는 『1.4분기 경영실적을 분석해본 결과 판매부분이 가장 취약한 것으로 드러나 판매볼륨을 키운다는 차원에서 결정했다』고 설명.

직원들은 지난 3월9일 김영귀 사장이 취임하면서 밝힌 「판매기아 만들기」의 서막이 오른 것으로 보고 있다.김사장은 최근 1.4분기 경영평가회의에서도 『앞으로 영업에서 3년이상 근무하지 않으면 승진을 시키지 않겠다』고 말했다.이들 영업전사를 염두에 둔 발언이었다.본인도 엔지니어출신이지만 회사경영을 현재의 엔지니어중심에서 영업전문가중심으로 바꿔나가겠다는 의도다.『강한 기아는 판매로부터 이루어진다』고 재차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88명의 선발은 부서별로 1명씩 차출하는 형식을 취했다.희망자들에게 우선권을 주었지만 보다 우수한 인력들을 선발하기 위해 엄격한 기준을 두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현재 청주연수원에서 3주일정으로 영업관리교육을 받고 있다.교육이 끝나는 5월6일부터 지역본부에서 1주일간 실무교육을 더 받은뒤 13일부터 일선에 투입된다.지점장이나 점소장등을 맡게 된다.

○…기아는 이번을 계기로 자신들의 약점도 용감하게 인정했다.자체분석결과 제품력에 비해 판매력이 떨어진다고 자인하고 있다.그동안의 태도와는 너무 바뀌었다는 평.기아관계자는 『판매가 약한 것은 사실이지만 마케팅전략에서 뒤지는 것은 아니다』며 『이들 선발대는 직접 영업사원들과 함께 뛰어 지점장과 점소장은 놀고 먹는다는 기존의 잘못된 인식을 불식시키고 영업일선의 분위기를 바꿔놓을 것』으로 기대고 말했다.

기아는 앞으로 유능한 부장급이하 관리사원들을 게속 영업일선에 보낼 계획이다.기아의 변신이 주목된다.〈김병헌 기자〉
1996-04-2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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