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불량 학사경고자 급증/취업시험 준비에 학과공부 뒷전

성적불량 학사경고자 급증/취업시험 준비에 학과공부 뒷전

입력 1996-03-17 00:00
수정 1996-03-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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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등 최고 전년 2배

공부하지 않는 대학생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16일 서울시내 주요 대학의 지난해 학사경고 현황에 따르면 성적불량으로 학사경고를 받거나 여러차례 학사경고를 받고 제적당한 학생이 전년보다 크게 늘었다.

4.3점 만점에 평점 2점 이하이거나 F학점 과목이 3개 이상이면 성적경고를 주는 서울대에서 지난해 학사경고를 당한 학생은 모두 5천66명으로 전년보다 1.8% 늘었다.

연세대에서 지난해 학사경고를 받은 학생은 전년에 비해 무려 23.6% 늘어난 2천8백36명이다.학사경고를 세차례 받아 제적당한 학생도 67명에서 83명으로 16명 늘었다.

서강대에서는 94년에 비해 9.4% 증가한 1천8백27명이 학사경고(평점 2점 미만)를 받았다.이 가운데 1∼1.5점 미만의 성적으로 제적경고를 받은 학생도 45.6%가 늘어난 1백50명이나 됐다.제적경고를 연속으로 두번 받아 제적된 학생은 전년(24명)보다 62.5% 증가한 39명이다.

이화여대에서는 전년 대비 7.5%가 늘어난 8백99명이 평점 1.6점 미만으로 학사경고를 받았다.

단국대(서울캠퍼스)에서는 7백67명이 학사경고를 받아 무려 1백3.5%의 증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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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자들은 각 대학의 학사관리가 강화된 탓도 있지만 학생들이 취업시험 준비 등에 신경을 쓰며 공부를 게을리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박용현 기자>
1996-03-17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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