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는 온건보수 정당”/국민회의 김대중 총재 관훈토론 문답

“국민회의는 온건보수 정당”/국민회의 김대중 총재 관훈토론 문답

입력 1996-03-07 00:00
수정 1996-03-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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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도전,총선뒤 여론따라 결정/전·노씨 형집행 사법부 재량권에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6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정계복귀 이유와 20억원 수수 배경,총선전망등 정국현안에 대해 소상하게 자기의 생각을 밝혔다.그러나 「20억원의 성격」「총선가능 의석」등 질문에 대해서는 답변을 비켜갔다.

­국민회의의 창당으로 야당이 분열되고 정부에 대한 비판기능도 떨어졌다는 지적이 있는데.

▲국민회의가 창당되자 노태우씨 비자금 사건과 5·18 문제가 다뤄졌고 우리당이 중소기업부 신설을 주장하자 정부가 중소기업청을 신설하는등 창당의 명분은 충분하다.

­국민회의도 5공세력과 안기부·군출신들이 뒤섞여 「위장보수」라는 지적이 있는데.국가보안법 폐지여부는.

▲국민회의는 온건보수 정당이며 나는 보수주의자라고 얘기하지도,위장한 적도 없다.국가보안법은 폐지가 아니라 민주수호법으로의 대체를 주장했다.

­「햇빛론」을 주장하고 있는데,북한에 온건파가 있다고 보는지.

▲정책을 볼때 온건파가 있다고 본다.튼튼한 안보태세를 바탕으로 「햇빛」 정책을 추진하면 북한의 온건세력에 힘을 보태줘 북한이 제2의 중국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5·18과 관련해 두 전직대통령의 사법처리 문제는.

▲줄곧 얘기했지만 법정에서의 판결을 통해 진상을 가려야 한다.형집행 문제는 본인의 반성여부에 따라 사법부가 재량권을 발휘할수있을 것이다.

­총선에서 의석 3분의 1이상이 가능하다고 보는지.

▲3분의 1이상 확보해야 국정감사와 국무위원 불신임등이 가능하다.선거를 치러봐야 알지만 젖먹던 힘까지 다하면 가능하리라고 본다.

­노태우씨로부터 받은 돈은.

▲20억원 플러스설은 전혀 근거없다.노씨를 조사해도 나오는 것이 없지 않느냐.당시 노씨가 중립적이었고 받지 않으면 노씨와의 관계가 악화될 것을 우려해 받았다.

­대권도전을 하려면 어느 정도의 의석을 얻어야한다고 보는가.

▲의석만 보고 하는 것은 아니고 총선이 끝난뒤 국민여론을 보고 결정하겠다.

­총선후 내각제 개헌론의 근거는.

▲자민련이 내각제 개헌을 주장하고 있고,대통령의 뜻인지는 알 수 없지만 주변에서도그런 작업을 하고 있다는 정보를 들었다.경각심을 갖자는 얘기이며,당론이 대통령제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

­김상현 지도위의장이 대권도전 의사를 밝혔는데,활성화할 용의는.

▲누구든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도전할 용의가 있으면 얘기할 수 있다고 본다.각자의 자유에 맡기고 있다.

­총선후 헌정사상 처음으로 부자등원이 예상되는데.

▲부자가 국회의원이 되면 안된다는 법은 없으며 결격사유도 없다.무엇보다 더이상 자식의 앞길을 막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

­증권가에선 제3자 명의의 김총재 재산이 상당하다는 소문이 있는데.

▲그런 재산은 하나님에 맹세코 한푼도 없다.전국구로 국회에 진출하면 재산을 공개하겠다.

­독도문제와 관련,『정부가 발작적인 난리법석을 펴고 있다』고 했는데 어떻게 해야 이성적인가.

▲독도는 역사적,지리적,현실적으로 우리 땅이 분명하다.답답한 쪽은 일본인데 우리정부가 선거를 의식,강경책으로 치닫는 것 같아 이를 지적한 것이다.국민은 흥분해도 정부는 신중해야한다는 뜻이다.<백문일·오일만기자>
1996-03-07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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