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에 「반기」든 대우/윤영석 총괄회장,김우중 회장「대타」통보

전경련에 「반기」든 대우/윤영석 총괄회장,김우중 회장「대타」통보

김병헌 기자 기자
입력 1996-02-28 00:00
수정 1996-0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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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총서 “비오너 불가”에 “부회장 사퇴” 반발

대우그룹이 오너중심으로 운영돼온 전국경제인연합회의 관행에 반기를 들었다.김우중 그룹회장 대신 윤영석 그룹총괄회장이 전경련 활동을 하겠다고 통보했으나 거절당하자 김회장의 전경련 부회장직 사퇴까지 시사하며 반발하고 나섰다.

전문경영인도 그만한 권한이 있으면 참여할 수 있지 않느냐는 게 대우의 주장이다.비자금사건 이후 전문경영인 체제강화,계열사 독자경영,사외이사제 도입으로 오너독주의 재계 분위기가 바뀌고있는 상태여서 전경련과 대우의 조정결과가 관심을 끈다.

대우는 김회장이 해외사업으로 국내업무수행이 사실상 불가능해 국내업무를 총괄하는 윤회장이 전경련 활동을 대신하겠다고 지난달 25일 통보했으나 지난 15일 정기총회에서 거론조차되지 않고 거부당했다.대우는 이에 따라 빠른시일내 전경련에 김회장이 전경련 부회장직을 물러나고 대신 윤회장이 이를 수행토록 보다 강도 높게 요구할 방침이다.윤회장이 김회장을 대행하는 것이 아니라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김회장의 전경련 부회장직 사퇴도 불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전경련 관계자는 그러나 『유창순 회장시절 당시 강진구 삼성전자회장과 김준성 (주)대우회장이 대리 참석한 적이 있으나 이후 그룹총수 참석을 원칙으로 정해 윤회장의 참석은 어렵다』고 입장변화 불가를 밝히고 있다.전경련은 윤회장의 「대리출석」이 허용되면 너도나도 그렇게 하게 될 것이고 전경련의 존립의미조차 없어지는 사태가 올 수 있다는 입장이다.그러나 아직 공식적인 답변은 유보하고 있다.<김병헌 기자>

1996-02-2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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