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대표단 방한 취소/우리정부 “유보” 요청… 일 수용

일 대표단 방한 취소/우리정부 “유보” 요청… 일 수용

입력 1996-02-11 00:00
수정 1996-0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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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강석진특파원】 일본 자민당 야마자키 다쿠(산기탁) 정조회장을 단장으로 한 연립여당 방한단은 11일부터 한국을 방문하려던 계획을 중지했다고 일본 방송들이 10일 일제히 보도했다.

야마자키정조회장등 방한단과 여당 고위간부들은 이날 하오 늦게 긴급협의를 갖고 김영삼대통령과의 면담일정이 취소돼 한국 정부·여당 인사와의 협의 일정도 확실치 않을 뿐 아니라 방한하더라도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고 판단,이같이 결정했다.

야마자키 정조회장은 방한연기결정과 관련,『독도문제로 한국이 감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한일관계의 강화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의미있는 것일 뿐』이라면서 『방한이 연기될 수밖에 없는 것이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이들은 방한이 연기됐다고 밝히고 있지만 독도문제에 대한 일본측의 태도가 변화하지 않는 한 가까운 시일안에 방한 재추진은 어려울 전망이다.

또 이들이 당초 한국과 협의하려 했던 대북한 국교정상화 교섭재개등 대북한 접촉에 대한 한국과의 사전 협의도뒤로 미뤄지게 됐다.

방한단은 이에 앞서 일본 외무성과 방한문제를 협의하면서 방한 강행입장을 보였으나 외무성은 독도문제가 초점이 되고 있어 한국 방문시 일본과 북한의 접촉등 「북한문제」협의가 전진을 갖기 어렵고 오히려 독도문제를 둘러싼 대립만 선명해져 한일 양국의 국민감정을 자극한다는 이유로 방한에 반대하는 입장을 보였다.

◎“성과 거두기 어렵다”

외무부는 이날 『정부는 독도 문제가 초미의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 연립여당 대표단이 방한하더라도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고 판단,일본측에 방한시기를 추후로 조정하는 것이 좋겠다는 뜻을 외교경로를 통해 전달했다』면서 『이에 따라 일본 연립여당측은 이번 방한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1996-02-1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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