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새해들어 대남비방 공세를 강화,남북관계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극심한 식량난을 겪고있는 북한은 지난해 군사력을 휴전선 근처로 전진배치,긴장을 고조시키더니 연말엔 장기 억류해오던 우성호선원을 송환해 한국정부의 환심을 사려는듯 추파를 던졌다.
그러나 북한은 새해들어 공동사설로 대신한 신년사에서 강도높게 우리정부를 비방한 후 연일 선전매체를 총동원,남한을 무차별 비난·비방하고 있다.로동신문(1월3일자)은 김영삼대통령의 전방장병위문과 관련,『전쟁열을 고취한 것』이라고 왜곡하면서 『전쟁머슴꾼』『미국 호전광의 앞잡이』라고 몰아붙였다.중앙방송과 평양방송(1월8일)도 한국을 『파쇼독재사회』『사람못살 인간생지옥』이라고 매도했다.
북한은 그간 월평균 1백여회 남한을 비방해왔는데 새해들어서는 비방횟수도 문제려니와 그 대상이 무차별적이고 내용또한 극렬하고 악의적이어서 그 심각성이 최고에 달한 느낌이다.
주민들의 식량난조차 해결하지못해 구걸외교를 펴고있는 북한이 대남비방공세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는 저의가 숨어있다고 보아야하겠다.
첫째,과거청산과 역사바로세우기로 우리정국과 사회가 갈등을 겪고있는 상황에서 총선이 맞물려있어 대남교란책동의 호기로 판단하고있기 때문일 것이다.둘째,최악의 식량난으로 사회일탈현상이 예견되는 상황에서 남북대화가 이뤄질 경우 잘 살고있는 남한의 정보유입으로 체제동요가 우려되기 때문에 이를 피하기 위한 술책으로 볼 수 있다.
셋째,식량폭동을 우려,주민동요를 막고 체제결속을 위해 대남긴장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북한의 대남비방은 7·4공동성명과 남북합의서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것이며 남북문제해결을 더욱 어렵게 할뿐이다.김영삼대통령은 새해 국정연설을 통해 북한이 대남자세를 바꿀 경우 경제난 해결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북한은 이제부터라도 적화야욕의 허황된 꿈에서 깨어나 화해를 위한 대화의 테이블로 나와야한다.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대남비방부터 중지하는 성의를 보여야하지 않겠는가.<서울신문 통일안보연 부소장>
극심한 식량난을 겪고있는 북한은 지난해 군사력을 휴전선 근처로 전진배치,긴장을 고조시키더니 연말엔 장기 억류해오던 우성호선원을 송환해 한국정부의 환심을 사려는듯 추파를 던졌다.
그러나 북한은 새해들어 공동사설로 대신한 신년사에서 강도높게 우리정부를 비방한 후 연일 선전매체를 총동원,남한을 무차별 비난·비방하고 있다.로동신문(1월3일자)은 김영삼대통령의 전방장병위문과 관련,『전쟁열을 고취한 것』이라고 왜곡하면서 『전쟁머슴꾼』『미국 호전광의 앞잡이』라고 몰아붙였다.중앙방송과 평양방송(1월8일)도 한국을 『파쇼독재사회』『사람못살 인간생지옥』이라고 매도했다.
북한은 그간 월평균 1백여회 남한을 비방해왔는데 새해들어서는 비방횟수도 문제려니와 그 대상이 무차별적이고 내용또한 극렬하고 악의적이어서 그 심각성이 최고에 달한 느낌이다.
주민들의 식량난조차 해결하지못해 구걸외교를 펴고있는 북한이 대남비방공세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는 저의가 숨어있다고 보아야하겠다.
첫째,과거청산과 역사바로세우기로 우리정국과 사회가 갈등을 겪고있는 상황에서 총선이 맞물려있어 대남교란책동의 호기로 판단하고있기 때문일 것이다.둘째,최악의 식량난으로 사회일탈현상이 예견되는 상황에서 남북대화가 이뤄질 경우 잘 살고있는 남한의 정보유입으로 체제동요가 우려되기 때문에 이를 피하기 위한 술책으로 볼 수 있다.
셋째,식량폭동을 우려,주민동요를 막고 체제결속을 위해 대남긴장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북한의 대남비방은 7·4공동성명과 남북합의서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것이며 남북문제해결을 더욱 어렵게 할뿐이다.김영삼대통령은 새해 국정연설을 통해 북한이 대남자세를 바꿀 경우 경제난 해결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북한은 이제부터라도 적화야욕의 허황된 꿈에서 깨어나 화해를 위한 대화의 테이블로 나와야한다.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대남비방부터 중지하는 성의를 보여야하지 않겠는가.<서울신문 통일안보연 부소장>
1996-01-15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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