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비자금 수사발표 이모저모

검찰 비자금 수사발표 이모저모

입력 1996-01-13 00:00
수정 1996-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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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씨 재임7년간 하루 4억씩 거둔 샘”/1얻단위로 쪼개 이윤높은 금융상품 매입/당장 현금없는 기업인엔 「어음」까지 받아

검찰은 12일 하오 수사결과 발표 직후 기자회견을 가진자리에서 『전두환전대통령 퇴임후 자금의 보유형태와 사용처 등이 완벽하게 밝혀지지 않아 기대에 못미칠 것으로 여겨진다』고 말하고 『앞으로 시간을 두고 계속 수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종찬서울지검3차장과 김성호특수3부장과의 일문일답.

­수사결과 발표문에서 밝힌 7천억원의 비자금에 대해 전씨가 인정했나.

▲그렇다.퇴임당시 1천6백억원이 남았다는 것도 인정했다.

­전씨의 부동산은 언급되지 않았는데.

▲부동산도 일부 있으나 미미한 상태라 지금 밝힐 단계가 아니다.

­기업인들이 낸 돈이 모두 뇌물로 인정됐나.

▲증거로 입증된 것들이다.

­전씨가 (기업인들에게) 돈을 내지 않으면 불이익을 줄 것이라고 암시했나.

▲기업인들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으려고 돈을 갖다줬다.

­대선자금 등 사용처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는데.

▲나중에 기회가 있을 것이다.

­발표문에 있는 「창당과정」은 무엇인가.

▲81년 민정당 창당과정에 돈을 썼다는 말이다.거듭 양해를 구하지만 사용처는 아직 검증이 안돼 계속 수사중이라는 점을 알아달라.

­중간관리인은 이원조전의원등 5명외에 더 없나.

▲발표문에는 돈을 직접 요구하는 등 적극적 가담을 한 사람만 골랐다.기업이 먼저 연락을 해와 돈을 전달한 경우는 제외됐다.

­이전의원은 6공보다 5공때 활동이 더 왕성했는데 모금액이 30억원밖에 되지않는게 이상하다.

▲수사결과 밝혀진게 그렇다.나머지는 더 나오지 않았다.

­전씨의 수사받는 태도는.

▲상당히 협조했으며 건강상태도 양호하다.

­해외도피 재산은 없나.

▲아직 별다른 단서를 잡지 못했지만 수사중이다.

­전씨의 비자금 장부는.

▲장부가 있었으나 확보하지 못했다.가족중 한명이 전씨가 구속되기 직전에 폐기했다.

­친인척 가운데 범죄혐의가 있는 사람은.

▲자금조성과 관련해서는 없다.사용처에 관련됐다.나중에 밝히겠다.

­추징보전대상 재산은.

▲오늘 입수한 채권 1백26억원을 포함해 전씨의 예금과 부동산 등이다.액수가 그렇게 많지 않다.연희동 집도 포함할 것을 검토중이다.

­노태우씨처럼 돈을 실명전환하지는 않았나.

▲사용처에 해당한다.조사중이다.

­사용처 공개를 미루는 이유는.액수가 얼마되지 않아서인가.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이다.

­7천억원의 산출근거는.

▲기업인들이 기억에 의존해 진술했으며 자금추적 결과로 산출했다.기업의 경리장부 등을 통해 확인했다.

­장남 재국씨를 소환조사했나.

▲아직 못했다.

­전씨가 모금 액수,대상 등을 구체적으로 지시했나.

▲아니다.전씨는 『열심히 뛰어봐라』는 정도로 얘기했다.돈을 거둔 이유에 대해서는 『정치를 하려면 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87년 대선자금에 대한 진술은.

▲『민정당이 승리해야 하는데 노후보가 자금면에서 조금 달린다는 생각에서 열심히 모았다』고 답했다.<박은호기자>
1996-01-1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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