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재계 자민당 정치헌금 요청 경계

일 재계 자민당 정치헌금 요청 경계

입력 1996-01-12 00:00
수정 1996-0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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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시모토 총리 취임따라 대응책 부심

【도쿄 연합】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낭)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취임함에 따라 일본 재계는 자민당이 또 기업헌금을 요청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경계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는 하시모토 총재가 등장한뒤 자민당의 정치자금 모금단체인 국민정치협회가 업계단체의 정책요망을 접수하는 정책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기업헌금 재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재계의 총본산격인 경제단체연합회(경단연)는 자민당이 야당으로 전락했을 때 헌금알선을 폐지,기업의 정치헌금이 크게 줄어들자 자민당은 엄청난 자금난을 겪었다.

벌써부터 자민당은 오는 23일 열리는 국민정치협회 주최 간담회에 경단연을 비롯한 경제 4단체와 주요 경제단체의 회장 및 대기업 경영진이 참가해 주도록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간담회에는 자민당에서 총재와 당3역이 참석,간접적으로 기업의 정치헌금을 촉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재계는 경제단체 회장과 대기업의 사장이 간담회에서 참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재계는 하시모토 총리 내각을 지지하는 것은 가능하나 과거와 같이 재계가 자민당의 자금 파이프가 되는 데에는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1996-01-1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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