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가뭄 피해 바다까지 확산/남해 일대

겨울 가뭄 피해 바다까지 확산/남해 일대

입력 1996-01-09 00:00
수정 1996-0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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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도 높아져 어패류 60% 폐사/갈치­오징어 어획고도 크게 줄어

【여수·군산=남기창·조승용기자】 계속되는 겨울가뭄으로 남부 해안 도서에는 바다의 염도가 높아지면서 어장이 피해를 보는 등 식수난과 함께 2중의 고통을 겪고 있다.특히 연안 어장은 민물 유입이 줄면서 플랑크톤이 제대로 생성되지 않아 어패류가 거의 자라지 않는다.

8일 경남 통영시에 따르면 최근 겨울철 어종인 갈치와 오징어 등의 어획고가 크게 줄어들었다.거제수협 위판장의 경우 지난 해 1월에는 하루 1천여t의 오징어와 갈치·잡어 등으로 1억여원의 판매고를 올렸으나 올 들어서는 판매량이 절반 이하로 격감해 하루 3천여만원에 그치고 있다.

남해수협 위판장도 올 들어 8일까지의 위판량이 40여t에 4억여원으로,전년동기의 70여t·5억3천여만원에 비해 크게 줄었다.

지난 해 씨프린스호 기름 유출에 이어 적조현상으로 큰 피해를 입은 전남 여천군 가막만 일대의 굴 양식장은 가뭄으로 염도가 높아져 굴 수확을 사실상 포기한 상태이다.이 일대 6백㏊의 굴 양식시설 1만1천대(1대는 1백m짜리 한줄) 중 60% 가량이 이미 폐사했다.이 곳에서는 해마다 3천5백여t을 생산해 1백억원의 소득을 올렸으나 올해는 8백여t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 도서지방도 마찬가지이다.군산수산진흥원 산하 서해수산연구소 군산분실이 지난 달 중순 군산과 부안 일대 연근해의 염도를 측정한 결과 안마도 앞 바다의 염도가 평소보다 2∼3%포인트 낮아진 32.42%였다.
1996-01-09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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