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씨 맏아들 금명 소환/검찰/비자금 관리·운영 개입 혐의

전씨 맏아들 금명 소환/검찰/비자금 관리·운영 개입 혐의

입력 1996-01-04 00:00
수정 1996-0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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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정 전 문공부국장 오늘 환문

12·12 및 5·18사건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종찬서울지검3차장)는 3일 80년 당시 신민당의원이었던 손주항씨와 11공수여단장 최웅씨,국보위 사회정화위원 강상진씨 등 3명을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손씨를 상대로 80년 5월20일 황낙주의원과 제104회 임시국회에 등원하려다 국회를 봉쇄한 33사단 병력에 의해 제지당한 경위 등에 대한 진술을 들었다.

검찰은 특히 계엄 해제 등 현안을 다룰 예정이던 임시국회가 계엄포고령에 의해 돌연 봉쇄되는 과정에 신군부측의 압력이 개입됐었는지도 조사했다.

검찰은 최웅씨에 대해서는 80년 5월19일 광주에 투입될 당시 시위상황과 유혈진압이 이뤄진 경위,금남로 등 도심에서 발포가 되기까지 구체적인 지휘계통 등을 신문했다.

검찰은 또 강상진씨를 상대로 국보위가 「대통령 자문기구」로서의 성격과 기능을 벗어나 사실상 내각을 대신,권력기구로서 활동하게 된 구체적인 배경과 신군부가 권력 장악에 국보위를 이용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했다.

한편 검찰은 전두환전대통령의비자금 이자 가운데 8백만원이 영화배우 김지미씨(56·여)가 운영하는 지미필름 명의의 계좌에 유입된 사실을 확인했으나 김씨는 전씨 비자금과는 무관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문제의 8백만원은 지미 필름이 운영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어음을 발행해 이를 현금으로 교환하는 과정에서 입금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검찰은 4일 5·18 당시 문공부 공보국장을 지낸 이수정씨를 불러 조사하기로 하는 한편 전씨의 비자금관리·운영에 깊이 개입한 것으로 알려진 전씨의 맏아들 재국(36)씨를 굼명간 소환키로 했다.<박기홍기자>
1996-01-04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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