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금 사용처는 뭐든지 수사”/안강민 대검중수부장 문답

“비자금 사용처는 뭐든지 수사”/안강민 대검중수부장 문답

입력 1995-12-13 00:00
수정 1995-1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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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휘씨 구속 수사결과따라 결정/「미 자료」 본 뒤 소영씨 소환여부 검토

안강민 대검중수부장과의 12일 일문일답.

­김종휘 전청와대외교안보수석을 구속할 방침인가.

▲수사결과에 따라 결정될 문제다.오늘이 될지 내일이 될지 아니면 영장청구를 못하게 될지 알 수 없다.

­김전수석을 데려와 조사하고 있는 혐의내용은.

▲본인이 오겠다고 해서 온 것 아닌가.

­자수한 것으로 보아야 하나.

▲자수는 자기의 범죄사실을 수사기관에 알리는 것을 말한다.자진출두와는 다르다.김전수석이 어느 쪽에 해당되는지 아직 모른다.

­김전수석이 혐의사실을 부인하고 있다는 말인가.

▲수사내용은 말할 수 없다.

­차세대전투기 기종이 F16으로 변경되기전 F18로 결정되는 과정에서 받은 리베이트도 조사하나.

▲혹시 있었다면 조사대상이 될 수 있다.

­정용후 전공군참모총장 등을 상대로 이 부분도 조사했나.

▲….

­노태우 전대통령이 여당에 지원금을 준 사실이 드러나 정치권에 비상이 걸렸는데 앞으로 야당지원금도 수사하나.

▲(드러나면 조사한다고)어제 대답했다.

­국민회의측에서는 조사에 일체 불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

­노씨 기소때 발표한 두차례의 총선지원금 1천4백억원은 여야 어느쪽에 건네진 돈인가.

▲노씨는 그냥 총선에 썼다고만 진술했다.

­이번에 밝혀진 7백90억원에 대해 노씨가 시인했나.

▲대답을 못하겠다고 한다.

­노씨가 탈당한 이후 정치권에 지원한 돈도 수사하나.

▲비자금의 사용처는 뭐든지 수사대상이다.

­외화밀반출사건과 관련,노소영씨를 소환조사할 계획인가.

▲미국 연방검찰에서 보내오는 자료를 보고 결정하겠다.

­자료가 이미 도착했다던데.

▲우리에게는 아직 넘어오지 않았다.<박용현 기자>
1995-12-13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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