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씨 비자금 관련 정치인만 수사”/안강민 대검중수부장 문답

“노씨 비자금 관련 정치인만 수사”/안강민 대검중수부장 문답

입력 1995-12-08 00:00
수정 1995-1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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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금조치 GD사 관계자 아직 소환 안해

안강민 대검중수부장은 7일 율곡비리 규명에 열쇠를 쥔 것으로 보이는 김종휘 전청와대외교안보수석의 귀국이 임박했음을 시사했으며 정치인에 대한 수사는 노태우씨 비자금과 관련된 부분에 국한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정치인 수사 이야기가 자꾸 나오는데.

▲수십,수백번 이야기한 것 아닌가.노씨 비자금과 관련된 범죄행위가 드러날 때만 한다.

­정치인에 대해 수사할 것이라는 말이 여당쪽에서 나오고 있는데.

▲(기가 차다는 듯 웃으며)그쪽과 이쪽과는 전혀 연락도 없다.

­김종휘 전청와대외교안보수석은 언제쯤 귀국한다고 연락이 왔나.

▲(곧 귀국할 것임을 시사하며)김씨 자신이 오겠다고 하는 부분도 있고 검찰도 귀국을 종용하고 있다.

­김씨와의 연락은 지속적으로 되고 있나.

▲그런 것은 아니다.연락방법은 나중에 보면 안다.

­출국금지된 제너럴 다이내믹스사의 국내 관계자 2명에 대한 소환은.

▲아직 안했다.

­5개 금융기관 9개계좌에 대한 압수수색은 왜 실시했나.

▲율곡비리와 관련해노씨가 받은 돈이 들어간 것으로 의심가는 부분이어서 영장을 냈다고 보고받았다.

­이 계좌가 차세대전투기사업 리베이트와 관련이 있다고 보나.

▲차세대전투기사업에만 특정해서 혐의가 있는 것은 아니고 율곡비리 전반에 걸쳐 의심이 가는 부분이다.

­노소영씨 20만달러 밀반입과 관련한 미국 연방검찰청의 수사자료는 도착했나.

▲주미대사관의 우리 관계자가 자료를 받았으므로 곧 한국으로 보낼 것이다.자료가 오면 검토를 한 뒤 곧바로 스위스정부에 보낼 계획이다.

­차세대전투기사업을 시작으로 율곡비리 전반에 대해 손을 댈 생각인가.

▲율곡사업이 너무 방대해서 사실 우리도 곤혹스럽다.일단 차세대전투기사업이 가장 규모가 큰데다 93년 수사 때 김전수석이 미국으로 도피해 조사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먼저 하고 있는 것이다.<김태균 기자>
1995-12-08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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