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넉달앞… 「전·노사건」 연내 매듭 시사/선거구제는 헌재 결정따라 손질될듯
민자당 강삼재 사무총장은 4일 기자간담회에서 중요한 사실을 한가지 털어놨다.향후 정치일정에 관한 것이다.
▲올 연말까지 공천자료 취합 ▲내년 1월초 공천심사위 소집,가동 ▲20일 공천자 발표 ▲25일 전국위(또는 전당대회) 소집 등의 총선정국으로 가는 일련의 초기일정이다.내년 1월 하순에 당명변경을 추인하는 전국위를 소집하겠다는 방침은 이미 나왔지만 여권 고위관계자가 공천과 관련,날짜를 적시하며 구체적인 총선시간표를 제시한 것은 처음이다.
내년 15대 총선일은 4월11일이다.지금부터 넉달여 밖에 남지 않았다.여느 때 같으면 조기과열 조짐이다,뭐다 해서 선거바람이 불기 시작할 때이지만 올해는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 구속이라는 헌정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아 아직 선거바람은 낌새도 없다.
이런 판국에 여권의 선거 사령탑인 강총장이 총선시간표를 밝힌 것은 내년부터는 「예측가능한」 선거정국으로 들어간다는 것은 확실히 선언한 것으로 이해된다.다시말해 전·노씨 구속에 이어,앞으로 예상되는 정치권 사정과 같은 「시끄러운」 정치사건의 처리는 연말까지 매듭짓는다는 의미인 셈이다.
현재 민자당에는 전국위(또는 전당대회) 소집을 둘러싸고 추측이 난무한다.특히 지도체제 개편문제를 둘러싸고 일부 동요가 없지 않다.여기에 5·6공 단절·정치권 수사설로 『당이 어디로 가는 지 모르겠다』는 푸념들도 나온다.강총장은 이런 우려를 씻고 조만간 총선체제로 간다는 확고한 의지를 가시화한 것이다.
전국 민자당 지구당 2백60개중 현재 조직책이 없어 무주공산인 곳은 서울 강북을 등 모두 18개.이들 지구당 외에 앞으로 진행될 12·12,5·18 및 대선자금 수사 결과,상당 수 의원들의 사법처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그럴 경우 지구당 조직책 자리는 어림잡아 30∼40개가 비게 된다.
강총장은 『2월중순이 되면 공천자들이 국민 앞에 나와 선거운동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러나 그때까지 예상되는 변수는 빠르면 연내로 예상되는 헌법재판소의 위헌판결과 선거구제 개정 가능성이 꼽힌다.만일 현행 소선거구제의 인구편차에 관한 불합리성에 관해 헌재가 위헌판결을 내릴 경우,소선거구 내의 지역구 축소는 물론 중·대 선거구로의 개정가능성까지 그동안의 선거구제에 관한 문제점들이 어떤 형태로든 통합선거법 개정안에 반영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정종석 기자>
민자당 강삼재 사무총장은 4일 기자간담회에서 중요한 사실을 한가지 털어놨다.향후 정치일정에 관한 것이다.
▲올 연말까지 공천자료 취합 ▲내년 1월초 공천심사위 소집,가동 ▲20일 공천자 발표 ▲25일 전국위(또는 전당대회) 소집 등의 총선정국으로 가는 일련의 초기일정이다.내년 1월 하순에 당명변경을 추인하는 전국위를 소집하겠다는 방침은 이미 나왔지만 여권 고위관계자가 공천과 관련,날짜를 적시하며 구체적인 총선시간표를 제시한 것은 처음이다.
내년 15대 총선일은 4월11일이다.지금부터 넉달여 밖에 남지 않았다.여느 때 같으면 조기과열 조짐이다,뭐다 해서 선거바람이 불기 시작할 때이지만 올해는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 구속이라는 헌정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아 아직 선거바람은 낌새도 없다.
이런 판국에 여권의 선거 사령탑인 강총장이 총선시간표를 밝힌 것은 내년부터는 「예측가능한」 선거정국으로 들어간다는 것은 확실히 선언한 것으로 이해된다.다시말해 전·노씨 구속에 이어,앞으로 예상되는 정치권 사정과 같은 「시끄러운」 정치사건의 처리는 연말까지 매듭짓는다는 의미인 셈이다.
현재 민자당에는 전국위(또는 전당대회) 소집을 둘러싸고 추측이 난무한다.특히 지도체제 개편문제를 둘러싸고 일부 동요가 없지 않다.여기에 5·6공 단절·정치권 수사설로 『당이 어디로 가는 지 모르겠다』는 푸념들도 나온다.강총장은 이런 우려를 씻고 조만간 총선체제로 간다는 확고한 의지를 가시화한 것이다.
전국 민자당 지구당 2백60개중 현재 조직책이 없어 무주공산인 곳은 서울 강북을 등 모두 18개.이들 지구당 외에 앞으로 진행될 12·12,5·18 및 대선자금 수사 결과,상당 수 의원들의 사법처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그럴 경우 지구당 조직책 자리는 어림잡아 30∼40개가 비게 된다.
강총장은 『2월중순이 되면 공천자들이 국민 앞에 나와 선거운동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러나 그때까지 예상되는 변수는 빠르면 연내로 예상되는 헌법재판소의 위헌판결과 선거구제 개정 가능성이 꼽힌다.만일 현행 소선거구제의 인구편차에 관한 불합리성에 관해 헌재가 위헌판결을 내릴 경우,소선거구 내의 지역구 축소는 물론 중·대 선거구로의 개정가능성까지 그동안의 선거구제에 관한 문제점들이 어떤 형태로든 통합선거법 개정안에 반영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정종석 기자>
1995-12-0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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