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씨 11시간 조사… 할만큼 했다”/이종찬 수사본부장 일문일답

“전씨 11시간 조사… 할만큼 했다”/이종찬 수사본부장 일문일답

입력 1995-12-04 00:00
수정 1995-1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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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술태도·조사사황 말할수 없어/최규하씨 조사 절충작업 잘 진행

12·12및 5·18 특별수사본부 이종찬 본부장은 3일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 방향등에 대해 설명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전씨에 대한 조사진행 상황은.

▲안양교도소에 파견된 수사팀이 돌아와봐야 안다.인정신문 등 간단한 조사만 이뤄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전씨의 진술태도는 어떤가.

▲그것도 수사팀에게 들어봐야 안다.

­묵비권을 강하게 행사한다던데.

▲아직 보고받지 못했다.

­수사팀이 많은 양의 자료를 가져가던데 조사가 길어지나.

▲자료야 언제나 필요한 것 아닌가.오늘 많이 조사하지는 않을 것이다.

­어떤 내용을 조사하나.

▲진술내용을 비롯,조사받는 태도 현재의 심경 등 전씨의 조사에 관한 사항은 일체 말해줄 수 없다.

­앞으로 조사계획은.

▲오늘 조사한 결과를 보고 추후 판단하겠다.

­검찰청으로 소환조사할 수도 있나.

▲계속 교도소를 방문해 조사할 방침이다.

­노태우씨와 대질신문도 갖나.

▲그걸 어떻게 아나.

­최규하 전 대통령에대한 조사계획은.

▲그쪽 대리인 및 비서관들과 절충작업이 덜 끝났다.

­조사방법과 시기는 결정됐나.

▲아직 말할 수 없다.날짜도 확정되지 않았다.

­최씨측이 조사에 응할 것 같은가.

▲확정된 사실이 없다.그쪽과 얘기가 되면 알려주겠다.

­최씨를 조사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나.

▲아직 정해진게 없다.

­절충작업은 잘 진행되고 있나.

▲그렇지 않겠나.

­최씨측 대리인은 이기창변호사인가.

▲여러 통로로 접촉하고 있다.

­오늘 노씨도 조사했나.

▲노씨 조사는 없었다.

­5일로 예정된 노씨의 기소 때 반란혐의도 병합되나.

▲수사를 계속해야 하기 때문에 이번 기소일에 맞출 수가 없다.

­더 조사할 사람은.

▲앞으로 수사방향이 어떤지,누구를 조사할지 등은 미리 밝힐 수 없다.양해해달라.

­수사결과 공범으로 밝혀진 사람들은 조사해야 하지 않나.

▲우리의 재량이다.

­압송 도중 전씨가 한 말이 있나.

▲언론이 국익을 생각하지 않고 너무 과열경쟁을 하고 있는게 아니냐는 말을 했다고 한다.

­검찰의 조치에 대한 불만은 표시하지 않았나.

▲일체 없었던 것으로 안다.<박용현 기자>
1995-12-04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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