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내년 시설투자 23.3% 늘려/전경련 조사

30대 그룹/내년 시설투자 23.3% 늘려/전경련 조사

입력 1995-11-15 00:00
수정 1995-1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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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보다 증가율 16%P 하락/비자금 파문으로 위축

30대그룹의 내년도 시설투자 증가율이 올해에 비해 크게 둔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14일 발표한 「96년도 30대그룹 투자전망 조사」에 따르면 30대그룹의 해외투자를 포함한 내년도 시설투자는 금년에 비해 23.2% 늘어난 42조9천9백45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34조8천9백59억원이 시설투자된 올해의 증가율 39.8%에 비해 16.6%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이번 조사는 비자금 파문이 발생하기 전인 지난 달 9일부터 23일 사이에 이뤄진 점을 고려하면 실제 내년도 기업투자심리는 더욱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시설투자 증가요인으로는 국내수요 증가 29.85%,자동화 및 신제품 개발 확대 27.7%,해외수요 증가 21.3% 등이 꼽혔고,애로요인으로는 투자자금 조달곤란 32.6%,기대수익율 하락 23.3%,투자관련 규제과다 16.3%,선거 등으로 인한 정국 불투명 11.6% 등이 지적됐다.

전경련이 이날 개최한 경기동향 점검회의에서 주요그룹 투자및 자금담당 임원들은 『경기가 이미 하강국면으로 접어든데다 엔화의 약세 전환에 따라 수출여건이 악화됐고 최근 비자금 파문으로 경영여건이 더욱 악화돼 보수적인 기업경영이 불가피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비자금 파문이 해외에 알려지면서 국가와 기업의 이미지가 동시에 나빠져 우리 상품의 수요감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고,환율변동,노사관계 불안정,총선 등 불투명한 경영변수가 많아 내년도 경영계획 수립자체가 어려운 형편인 것으로 전해졌다.<김주혁 기자>
1995-11-15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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