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정권 5년 재벌 성장사/금호 외형자산 4.3배 증가 “1위”

노 정권 5년 재벌 성장사/금호 외형자산 4.3배 증가 “1위”

우득정 기자 기자
입력 1995-11-09 00:00
수정 1995-11-09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선경·금호 18개,LG 14개 계열사 신설

노태우 전 대통령이 집권한 6공 5년을 가장 잘 활용한 기업은 어디일까.이기간동안 30대 재벌의 총자산은 2배이상 늘었다.선경과 금호그룹이 재벌중에 가장 많은 18개의 계열사를 새로 설립하고 재계순위도 각각 1단계,5단계씩 올랐다.

8일 은행감독원에 따르면 6공 출범 직전인 87년말 현재 30대 재벌(총 여신기준)의 자산은 1위인 현대그룹이 12조5백49억원인 것을 비롯,총 82조7천3백78억원에서 6공 말엽인 92년 말에는 1백69조4천5백15억원으로 2.05배 늘었다.또 이 기간 중 우성건설·벽산·대한유화·삼양사·진로그룹 등 5개 그룹이 새로 30대 재벌에 편입된 반면 미원·한보·극동정유·통일·풍산금속그룹이 30대 재벌에서 밀려났다.

그룹 별로는 금호가 총자산 9천92억원에서 4조2천4백71억원으로 4.3배가 늘어 외형증가율이 가장 높았다.증가율 2위는 5천4백8억원에서 2조1천4백86억원으로 4배 늘어난 한라그룹이었다.다음으로는 기아그룹이 1조7천8백26억원에서 6조9천4백94억원으로 3.9배,선경과 두산이 각각 3배,고려합섬이 2.8배,롯데가 2.7배,해태가 2.6배,현대가 2.3배의 순으로 외형을 키웠다.

계열사 신설 숫자면에서는 노전대통령과 사돈관계인 선경그룹이 에너지·정보·금융분야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면서 구미도시가스·대한도시가스·선경유통·선경증권 등 18개 계열사를 새로 설립했다.외형성장률 1위를 기록한 금호그룹 역시 6공동안 사업다각화를 적극 추진,아시아나항공·금호개발·금호석유화학·유승무역 등 18개 계열사를 신설했다.

또 럭키금성그룹(현 LG그룹)이 호유에너지·럭키금속·엘지유통 등 14개 계열사,벽산그룹이 (주)벽산·벽산개발·벽산상호신용금고 등 13개 계열사,진로그룹이 (주)금비·연합전선·진로건설 등 13개 계열사,현대그룹이 현대석유화학·세일석유·현대강관 등 12개 계열사,한진그룹이 극동해운·한일레저·한진중공업 등 11개 계열사를 새로 거느렸다.이밖에 동양과 두산그룹이 각각 10개 계열사,삼성그룹이 9개 계열사,한화와 코오롱이 각각 8개 계열사를 신규 편입시켰다.



그러나 30대 재벌 중 우성건설은 5년동안 단1개의 계열사도 신설하지 못했으며,대림과 극동건설·동아건설그룹도 1개의 계열사를 추가하는 데 그쳤다.<우득정 기자>
1995-11-09 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