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50주년 정상회의 준비 이모저모

유엔 50주년 정상회의 준비 이모저모

입력 1995-10-22 00:00
수정 1995-10-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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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만찬에 카스트로 초청안해/뉴욕 경찰 8천여명 투입 사상최대 경호작전/이민온 반정부주의자 정상이동때 시위계획

○…유엔 창설 50주년을 맞아 22∼24일에 걸쳐 개최되는 특별정상회의를 비롯 각종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세계 1백50여개국의 대통령과 국왕,총리등이 속속 도착하면서 유엔본부가 위치한 뉴욕시는 세계 정치·외교의 주무대로 분주해지고 있다.

국제외교 사상 가장 많은 지도자가 모이게 될 이번 행사에는 김영삼대통령을 비롯 빌 클린턴 미대통령과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 이외에 요르단과 모로코·스위스에서는 국왕이,영국·일본 등에서 총리가 참석하는등 주요국의 수반들이 거의 모두 참석할 예정.다만 이라크·북한·리비아·이란등의 경우 유엔의 제재조치나 미국과의 관계소원으로 불참.

○…이에따라 뉴욕시 경찰당국은 19일(현지시간)부터 자체인력 5천명외에 연방수사국(FBI)등 관련기관 직원 3천명으로 뉴욕시 사상 최대규모의 입체보안 합동근무체제에 돌입했다.

○…각국 정상들이 정상회담 참석차 무장된 리무진으로유엔본부나 호텔회담장으로 향할 때 맨해턴은 교통비상을 맞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뉴욕경찰당국은 이 기간동안 유엔본부와 각국 정상들과 대표단들이 주로 숙박하는 인근 유엔플라자호텔 그리고 맨해턴 「제1의 호텔」인 월도르프 아스토리아호텔등 주변에 대한 일반인들의 통행을 제한한다.특히 각국 정상들이 한꺼번에 몰리는 특별정상회의 개막일인 22일 상오 유엔본부 유엔경제사회이사회 회의실에서의 기념촬영전후와 21일 저녁 길리아니 뉴욕시장이 맨해턴 남부 세계무역센터에서 각국 정상들을 위해 베푸는 만찬전후 맨해턴은 통제에 따른 연쇄작용으로 「교통지옥」이 초래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행사에는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도 초청돼 뉴욕을 방문할 예정이나 각국 지도자들에게 만찬을 베풀 예정인 루돌프 줄리아니 뉴욕시장과 클린턴 대통령은 그를 만찬초청 대상에서 제외.그러나 카톨릭 지도자나 재계인사등으로부터 초청장이 쇄도하고 언론의 회견요청이 줄을 잇고 있다고.

○…메뉴선택 등 자질구레한 사안에도 비상이 걸렸다.세계무역센터에서의 만찬장만 하더라도 각 테이블마다 2명의 웨이터를 대기시켜 각 정상들이 동시에 식사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메뉴는 양고기나 닭고기가 제공되며 조개·돼지고기·쇠고기요리는 종교관행이나 국가관습 때문에 뺐다.소스도 알코올이 들어간 것은 없다.50여개의 야채메뉴도 준비됐으며 유태율법에 따라 만든 요리도 10여개 이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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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경찰 당국은 각국 정상들이 이동하는 장소에 해당국가 출신의 반정부주의자들의 시위도 곳곳에서 일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벌써부터 일부 국가의 이민자들은 뉴욕시내 공원에서 진을 치고 있다.<뉴욕=이건영 특파원>
1995-10-2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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