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외상 새달초 방한 추진/총리발언 해명… 관계 복원 논의

일 외상 새달초 방한 추진/총리발언 해명… 관계 복원 논의

입력 1995-10-18 00:00
수정 1995-10-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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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야마 “한­일 합방조약 형식적 존재”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정부는 고노 요헤이(하야양평)외상을 한국에 파견,최근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총리의 발언등으로 불편해지고 있는 한·일관계의 복원을 위해 한국 정부 고위층과 협의를 갖도록 할 방침이라고 일본 외무성의 고위소식통이 17일 밝혔다.

이 소식통은 양국 정부의 일정조정상 고노외상이 11월 3∼4일을 전후한 시기에 한국을 방문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관련기사 5면>

고노외상의 방한이 추진되게 된 데 대해 이 소식통은 『한국과의 불편한 관계가 지속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우려를 표시하면서 『고노외상이 직접 방한해 한국정부에 일본의 입장을 충분히 설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해 무라야마총리 발언 파문이 더 이상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임을 분명히 했다.

고노외상은 11월초 한국을 방문하게 될 경우 이어 중국도 방문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다.

【도쿄=강석진 특파원】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 일총리는 17일 한일합방조약과 관련해 『형식적으로 존재했다』고 말해 어디까지나 합방조약은 합법적으로 체결됐음을 되풀이 강조했다.

무라야마 총리는 이날 참의원 예산위 답변을 통해 『그러나 정치적,도의적 실태론으로 판단하면 대등하고 평등하게 체결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무라야마 총리는 따라서 식민지 지배가 현실적으로 있었던 만큼 사과할 것은 사과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덧붙였다.

◎지난번 발언 연장 불과/외무부

한편 외무부는 이날 무라야마 총리의 발언에 대해 『지난번 발언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우리가 요구하는 재해석과는 차이가 크다』면서 『한일합방은 원천무효라고 한·일기본조약 2조를 재해석하라는 우리정부의 요구는 계속 유효하다』고 밝혔다.

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무라야마 총리의 이날 발언은 일본정부가 새로운 입장을 정리해 발표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하고 『그러나 가까운 시일안에 일본정부가 새로운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징후는 없다』고 말했다.<이도운 기자>
1995-10-1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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