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보따리상인 부산 “외면”

러시아 보따리상인 부산 “외면”

이기철 기자 기자
입력 1995-10-12 00:00
수정 1995-10-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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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6천명 입국… 작년보다 86% 감소/물건 비싸 중국으로… 전용상가 “한산”

【부산=이기철 기자】 러시아 보따리 상인들이 부산을 외면하고 있다.

11일 법무부 부산출입국사무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9월 말까지 부산을 찾은 러시아 여객선과 보따리 상인은 82척에 5천9백여명으로 전년 동기의 1백30척·1만1천여명에 비해 각각 58.5%와 86.4%가 감소했다.월 평균 입국자도 93년 2천2백명에서 지난 해 1천명,올해 6백56명으로 크게 줄었다.

부산의 물건 값이 인도네시아나 중국 등 다른 나라보다 비싸기 때문이다.또 부산항으로 입국한 러시아 상인들 중 상당수는 관광을 겸해 서울로 가 동대문시장 등에서 구입,부산의 「러시아 특수」가 날로 쇠퇴하고 있다.

때문에 동구 초량동 속칭 텍사스촌에 지은 외국인 전용상가 건물의 점포 분양률이 60%에 머무르는 등 러시아인을 상대로 하는 상권이 위축되고 있다.

1995-10-12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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