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공산당 부활 할까/볼고그라드 승리 계기 정가 긴장

러시아공산당 부활 할까/볼고그라드 승리 계기 정가 긴장

유민 기자 기자
입력 1995-10-04 00:00
수정 1995-10-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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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친 정부 실정 호재로 지지기반 확산주력/자본주의·종교 인정 등 구공산당과 차별화

오는 12월 17일 러시아 총선을 앞두고 실시된 1일의 남부 볼고그라드 지방의회 선거결과를 놓고 러시아 정가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러시아 공산당이 완전히 부활돼 오는 총선에서 큰 승리를 거두지 않겠느냐는 것이다.모스크바 외교가에서는 이같은 추측이 총선이 가까워올수록 더욱 현실성이 짙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현 공산당은 지난 91년 8월 쿠데타 실패로 1년이상 활동을 금지당해온 이후 끊임없이 「자기혁신」을 꾀해 왔다.옐친정부에서 벌어지고 있는 초기자본주의의 혼돈속을 비집고 옐친정부의 「실정」을 최대한 활용해가며 반사적인 지지를 넓혀가고 있는 것이다.이를테면 빈사상태에 빠진 기업들에게는 국가보조금의 확대를,연금생활자등 이른바 소외세력들에게는 복지의 확대와 평등을 강조해왔다.

게나디 주가노프가 이끄는 러시아공산당은 일단 군사적으로 과거처럼 강력한 러시아제국의 부활을 주요목표로 하고 있다.옛 국경을 회복한다며 최근에는 주가노프등 당지도부들이 나폴레옹군과 혈전을 벌였던 보로디노지방등을 순례하기도 했다.정강정책으로는 토지사유화의 봉쇄,점진적인 시장경제정책,유치원에서부터 광산에 이르기까지 정부보조금의 확대,노인과 가난한 자에 대한 사회보장 강화 등을 내세우고 있다.

정강정책에서 보듯 현 공산당은 과거 옛소련때의 공산당과 확연히 구분된다.현 공산당은 우선 종교적 신념을 인정한다.또 시장경제를 부분적으로 인정하고 과거의 프롤레타리아 독재라든가 공산주의 변증법은 이미 시대적 상황과 다르다고 선언한다.90년 고르비의 개혁에 반발,당보수파에 가담한 그는 지난 93년 현 공산당을 재건하면서 강력한 지도자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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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10-04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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