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획기적 항암제 수년내나올것”/재미 이서구박사·슐레진저교수 전망

“획기적 항암제 수년내나올것”/재미 이서구박사·슐레진저교수 전망

신연숙 기자 기자
입력 1995-10-01 00:00
수정 1995-10-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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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의약품은 정상세포까지 무차별 공격/종양 신경전달체계 연구 진전땐 해없어져

『앞으로 수년안에 세계 암치료 의약품 시장의 3분의 1을 신호전달체계 관련 약물이 차지할 것입니다』 29일 대덕 롯데호텔에서 열린 세포내 신호전달 국제심포지엄 참석차 한국에 온 이서구(52·미국립보건원 연구실장)박사와 조제프 슐레진저 박사(50·뉴욕대 의료원교수)는 미국제약협회의 예측을 인용,자신들의 기초연구의 실용화 가능성을 이렇게 전망했다.

「세포내 신호전달체계」란 인체내에 어떤 외부 자극(신호)이 가해졌을때 이를 가장 먼저 감지하는 수용체(리셉터),이를 변환해 세포내에 전달하는 2차 매개체(메신저),메신저의 신호를 받는 효소의 역할연구를 통해 암등 각종 질병의 원인을 규명하는 기초의학 연구분야.의약계는 이 연구결과에 따라 각 단계의 신호전달과정을 적절히 차단해 줌으로써 질병을 치료하는 약품을 개발한다.

이박사는 메신저 부분,슐레진저박사는 리셉터 부분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이다.이박사는 특히 80년대 중반 세포신호전달에 관여하는 효소인 3개의 포스폴리파제C효소(PLC)를 분리·동정,유전자를 찾아냄으로써 이 분야 연구의 돌파구를 열었고 그후 4개의 PLC를 더 발견,각각의 PLC들이 어떻게 외부자극에 의해서 활성화되는가를 세계석학들과의 연구를 통해 규명,한국인으로서 노벨상에 가장 근접해 있는 연구자중 한사람으로 꼽히고 있다.

『현재의 항암제는 암세포와 정상세포를 무차별적으로 공격,많은 부작용을 낳고 있습니다.하지만 신호전달체계를 이용한 약물은 암세포만을 선택적으로 공격해 인체에 해가 없지요』 이박사가 발견한 효소들은 유방암 대장암 위암 내분비종양등과의 관련성이 밝혀져 제약계가 크게 주목하고 있다.

슐레진저 박사는 대학교수로 있으면서 제약업체인 수진사를 운영하는 이색적인 과학자.그는 『제약사는 기초연구결과를 즉각 상업화 하는 창구가 될 뿐만아니라 대학과 연구팀에게 수익을 절반씩 배분,재정적으로도 큰 이익을 준다』고 소개하고 현재 암 당뇨 정신질환 염증치료제들을 제조하고 있다고 밝혔다.<신연숙 기자>
1995-10-0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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