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적 정책 비판·대안 제시에 역점민자당/“상위활동 공천 반영” 주효… 공세 강화국민회의/스타의원 등 전면 포진… 차별화 주력민주당·자민련
여야 4당은 중반에 들어서고 있는 국정감사에서 소속 의원들이 선전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일부 의원들의 결석률 증가,겉치레식 질문,품위손상 등 볼썽사나운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는 점을 우려하며 「국감기강」의 고삐를 죄고 있다.
▷민자당◁
○…국정감사 기간동안 고위당직자회의를 상오9시30분에서 8시로 앞당겨 열면서 서정화 원내총무로부터 국감 상황을 보고받고 전략을 점검하고 있다.
손학규 대변인은 연일 브리핑을 통해 『역대 어느 국감보다 출석률이 높고 발언도 활발하다』고 자랑하고 있다.다만 30일 회의에서는 『일부 의원이 지역구 사정을 이유로 자주 결석하거나 저녁식사 때 반주를 곁들인 후유증으로 오해를 사는 사례가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는 후문이다.
민자당은 이에 따라 이틀이상 국감에 불참한 의원들에게는 상임위 간사를 통해 「비공식 경고」의 뜻을 전달할 방침이다.또한 매일 2차례씩 의원들의 출결상황을 체크하고 주요 발언·이슈등을 취합,보고서를 작성해 온 국감상황실을 더욱 강화키로 했다.
발언내용에 대해서는 『당론에 어긋나는 정치적 발언만 아니라면 정부의 잘못을 비판하고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등의 활동이 모두 당의 권위를 높이는 것』(김윤환 대표위원)이라고 풀어주었다.
▷국민회의◁
○…국감에 대한 중간평가는 「만족」이다.국감활동을 공천심사에 반영한다는 방침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이같은 「대외용 평가」와 달리 내부적으로는 의원들이 다소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조직책 선정 때문에 어수선한 당내 분위기가 한몫 하는 것으로 지적된다.여기에 야당을 무색케 하는 여당의원들의 공세에 뒤섞여 제 색깔을 내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도 있다.이에 따라 지도부는 초반의 「팀플레이」를 다소 완화,소속의원들의 자유경쟁을 통해 대여공세의 강도를 높여 나갈 생각이다.
▷민주당◁
○…수적 열세에도 불구,「국감스타」가 많은 민주당은 「국감을 통해 대약진을이뤘다」고 자체평가하고 있다.이철원내총무는 『의원 수는 전체의 10분의 1이지만 국감활동은 단연 제1당』이라고 주장한다.실제로 국회 안팎에서도 민주당 의원들의 활약이 돋보인다는 평가가 많다.여기에는 매일 보도상황과 질의자료 준비상황 등을 분석,활동이 부진한 의원들을 채근하는 국감상황실(반장 김찬호)의 실무적 뒷받침이 크게 기여하고 있다.
다만 의원 개개인의 활약이 민주당 전체의 위상을 높이는 데 효과적으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따라서 앞으로는 「조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생각이다.
▷자민련◁
○…국정감사를 통해 보수·정책정당으로서의 존재를 과시하겠다는 방침에 따라 한영수 원내총무가 매일 국감일일보고서를 김종필총재에게 제출하고 있다.김총재는 30일 『상임위마다 소속의원이 한두명에 불과하지만 한사람 한사람이 곧 당이라는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일부 중진의원들이 너무 말수가 적어 전체적으로 자민련의 활동이 부진하게 비쳐지고 있다는 보고에 고심하고 있다.이에 따라 주요 정책사안을 선별,해당 상임위에서 이를 집중적으로 물고 늘어지되 비판과 격려를 곁들이는 차별화 전략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진경호·박성원 기자>
여야 4당은 중반에 들어서고 있는 국정감사에서 소속 의원들이 선전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일부 의원들의 결석률 증가,겉치레식 질문,품위손상 등 볼썽사나운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는 점을 우려하며 「국감기강」의 고삐를 죄고 있다.
▷민자당◁
○…국정감사 기간동안 고위당직자회의를 상오9시30분에서 8시로 앞당겨 열면서 서정화 원내총무로부터 국감 상황을 보고받고 전략을 점검하고 있다.
손학규 대변인은 연일 브리핑을 통해 『역대 어느 국감보다 출석률이 높고 발언도 활발하다』고 자랑하고 있다.다만 30일 회의에서는 『일부 의원이 지역구 사정을 이유로 자주 결석하거나 저녁식사 때 반주를 곁들인 후유증으로 오해를 사는 사례가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는 후문이다.
민자당은 이에 따라 이틀이상 국감에 불참한 의원들에게는 상임위 간사를 통해 「비공식 경고」의 뜻을 전달할 방침이다.또한 매일 2차례씩 의원들의 출결상황을 체크하고 주요 발언·이슈등을 취합,보고서를 작성해 온 국감상황실을 더욱 강화키로 했다.
발언내용에 대해서는 『당론에 어긋나는 정치적 발언만 아니라면 정부의 잘못을 비판하고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등의 활동이 모두 당의 권위를 높이는 것』(김윤환 대표위원)이라고 풀어주었다.
▷국민회의◁
○…국감에 대한 중간평가는 「만족」이다.국감활동을 공천심사에 반영한다는 방침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이같은 「대외용 평가」와 달리 내부적으로는 의원들이 다소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조직책 선정 때문에 어수선한 당내 분위기가 한몫 하는 것으로 지적된다.여기에 야당을 무색케 하는 여당의원들의 공세에 뒤섞여 제 색깔을 내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도 있다.이에 따라 지도부는 초반의 「팀플레이」를 다소 완화,소속의원들의 자유경쟁을 통해 대여공세의 강도를 높여 나갈 생각이다.
▷민주당◁
○…수적 열세에도 불구,「국감스타」가 많은 민주당은 「국감을 통해 대약진을이뤘다」고 자체평가하고 있다.이철원내총무는 『의원 수는 전체의 10분의 1이지만 국감활동은 단연 제1당』이라고 주장한다.실제로 국회 안팎에서도 민주당 의원들의 활약이 돋보인다는 평가가 많다.여기에는 매일 보도상황과 질의자료 준비상황 등을 분석,활동이 부진한 의원들을 채근하는 국감상황실(반장 김찬호)의 실무적 뒷받침이 크게 기여하고 있다.
다만 의원 개개인의 활약이 민주당 전체의 위상을 높이는 데 효과적으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따라서 앞으로는 「조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생각이다.
▷자민련◁
○…국정감사를 통해 보수·정책정당으로서의 존재를 과시하겠다는 방침에 따라 한영수 원내총무가 매일 국감일일보고서를 김종필총재에게 제출하고 있다.김총재는 30일 『상임위마다 소속의원이 한두명에 불과하지만 한사람 한사람이 곧 당이라는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일부 중진의원들이 너무 말수가 적어 전체적으로 자민련의 활동이 부진하게 비쳐지고 있다는 보고에 고심하고 있다.이에 따라 주요 정책사안을 선별,해당 상임위에서 이를 집중적으로 물고 늘어지되 비판과 격려를 곁들이는 차별화 전략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진경호·박성원 기자>
1995-10-0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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