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기와 새마을 정신/박현갑 사회부 기자(오늘의 눈)

새마을기와 새마을 정신/박현갑 사회부 기자(오늘의 눈)

박현갑 기자 기자
입력 1995-09-24 00:00
수정 1995-09-24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22일 상오 10시 서울시청안 주차장.새마을운동중앙회 서울시지부 간부회원 2백여명이 「근면」「자조」「협동」을 외치며 서울시의 새마을기 게양 중단방침에 항의하고 있었다.

「참여하는 새마을,발전하는 우리서울」등 피켓도 수십개 보였다.

『새마을운동은 국가경제를 살린 원동력으로 그 기는 특정조직의 기가 아니라 국민운동의 상징기다』『그냥 내리면 될 것을 새마을 정신이 퇴색했다는 등 새마을 운동을 평가절하하는 발언은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없애려면 차라리 일제의 잔재가 있다는 저 서울시 공식문양부터 없애라』『외국에서 새마을운동을 배우러 오는 현상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시위에 참여한 50∼60대 남녀회원들은 서울시의 새마을기 게양 중단방침을 이구동성으로 비난하고 있었다.

송파구 잠실7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 박일규(70)회장은 『새마을기를 내리는 것은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그러나 새마을의 정신을 모독하는 것은 참을 수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새마을지도자 교통봉사대 김기범(54)강동지대장도 『야당에서 정권을 잡아도 새마을은 그냥 새마을』이라면서 여당의 편을 드는 관변단체가 아님을 강조했다.

상오 11시쯤 청사 2층 시정종합정보센터 문을 열고 새마을운동중앙회 서울시지부 이재호(52)회장이 나타나자 이들은 일제히 이회장에게 눈을 모았다.

이회장이 『조순시장에게 새마을기 게양중단 방침을 철회할 것과 만일 철회하지 않으면 다시 게양할 때까지 전국에서 궐기대회를 열겠다고 통보했다』고 말하자,이들은 환호했다.

그러나 서울시의 입장변화는 없다.

이날 만일의 사태에 대비,청사입구를 통제하고 있던 한 경찰은 『새마을 운동으로 살기 좋아진 것은 사실 아니냐』면서 이들의 시위동기에 공감이 간다는 표정이었다.

김길영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일하는 의회, 정책으로 승부할 것”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김길영 대표의원(강남6)이 YTN 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에 출연해 제12대 서울시의회 운영 방향과 함께 부동산 규제 완화, 청년 정책 패러다임 전환, ‘G3 서울 플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정책 비전을 밝혔다. 우선 의정 각오로 “시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의회는 상호 비방하는 의회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일하는 의회”라며 “소수 여당으로서 철저히 정책과 대안으로 승부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서울시 최대 현안인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주거 안정’이라는 궁극적 목표를 명확히 했다. 주거 안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실질적인 주택 공급 확대가 시급하며, 시장과 시민들에게 지속적인 공급 신호를 전달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도시와 시민의 삶이 변한 만큼 일괄적 규제가 아닌 합리적인 ‘핀셋 규제’와 과감한 규제 완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현실에 부합하는 부동산 정책으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또한 제12대 의회 개원 직후 국민의힘 소속 의원 전원이 서명해 제1호 안건으로 발의한 ‘G3 서울 플랜 지원 결의안’의 당위성도 언급됐으며 “서울을 글로벌 Top 3 도시로 도약시키는 일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라
thumbnail - 김길영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일하는 의회, 정책으로 승부할 것”

반면 한 공무원은 『근면·자조·협동정신이 필요없다는 게 아니라 지금은 환경보존·사회복지·안전 등이 더 강조돼야한다는 뜻에서 새마을기를 내리려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시정에 대한 신뢰부족을 안타까워했다.
1995-09-24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