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 얼마 줘라” 최구청장 직접 자금관리/돈 적게 받아 빚진 택시조합 “뒷말”이 단서
6·27 지방선거때 지역의 친목단체장들에게 지원을 부탁하며 1천만원을 뿌린 최선길 서울 노원구청장과 선거참모 손국원씨(58),손씨로부터 돈을 받은 김기홍(58)·이병익씨(50)등 6명이 「주부이고 소액이어서 1∼2명은…」이라는 예상을 깨고 20일 새벽 모두 구속됐다.「돈 안쓰는」선거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확고함을 가늠하게 하는 대목이다.
○마대 3개에 나눠 담아
○…이날 새벽 전격 실시된 최구청장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경찰은 1만원권을 1백장씩 묶은 현금뭉치 1백20개가 각각 40개씩 나눠 담긴 베이지색 마대 3개를 집 안방에서 발견되자 놀라움을 표시.
그렇지않아도 재력가로 알려져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1억원2천만원이나 되는 거액을 현금으로 보관하고 있을지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는 것.
경찰은 『최구청장을 잘아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선거직전 부동산을 팔아 조성한 돈으로 보인다』며 자금경위에 대한 수사를 계속할 뜻임을 시사.○되레 “조사포기” 설득
○…전날인 19일 낮 12시부터 서울경찰청에서 조사를 받은 최구청장은 구속되기 까지 12시간동안 수사관의 끈질긴 질문에도 불구,『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범죄사실을 극구 부인.
경찰수사관이 돈을 받은 지역단체장으로 부터 확인한 증거를 제시해도 『나는 약간 고수머리인데다 성도 최씨』라며 오히려 수사관들에게 더이상의 조사를 포기하도록 종용.
○현금 써 증거확보 애로
○…최구청장의 금품살포 소문이 경찰의 정보망에 포착된 것은 지난달 초.지역의 토지소유주 연합회·테니스연합회·택시 운송조합 주변에 『누가 얼마를 받았다더라』는 등 각종 소문이 무성했다는 것.
경찰은 이때부터 이들 단체 관계자들을 상대로 내사를 진행.특히 관련자가 많은 택시기사들의 단체인 운송조합에 수사력을 집중.
그러나 최구청장이 모든 선거비용을 현금으로 사용,증거를 확보하는데 무척 애를 먹었다는 후문.수사결과 최구청장은 돈을 뿌리기 전 참모인 손씨에게 「누구를 불러 얼마를 줘라」는 식으로 직접 자금을 관리.
○안갚아주자 불만 표출
○…수사의 결정적인 단서는 선거참모 손씨를 통해 최구청장으로 부터 받은 돈 2백만원에다 빌린돈 1백10만원을 합쳐 동료 기사들에게 나눠준 노원구 택시운송조합 사무처장 김기홍씨.
택시기사들을 운동원으로 썼기 때문에 예상보다 많은 돈이 들어갔고,이를 메우다보니 빚을 지게 된 것.그러나 최구청장측에서 갚을 생각을 안하자 이에 대한 불만이 쌓였고,여기에서 자연스레 주변으로 얘기가 흘러나오게 된 것이 「개가」를 올리게 된 배경이라고 수사관계자들은 설명.<양승현 기자>
6·27 지방선거때 지역의 친목단체장들에게 지원을 부탁하며 1천만원을 뿌린 최선길 서울 노원구청장과 선거참모 손국원씨(58),손씨로부터 돈을 받은 김기홍(58)·이병익씨(50)등 6명이 「주부이고 소액이어서 1∼2명은…」이라는 예상을 깨고 20일 새벽 모두 구속됐다.「돈 안쓰는」선거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확고함을 가늠하게 하는 대목이다.
○마대 3개에 나눠 담아
○…이날 새벽 전격 실시된 최구청장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경찰은 1만원권을 1백장씩 묶은 현금뭉치 1백20개가 각각 40개씩 나눠 담긴 베이지색 마대 3개를 집 안방에서 발견되자 놀라움을 표시.
그렇지않아도 재력가로 알려져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1억원2천만원이나 되는 거액을 현금으로 보관하고 있을지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는 것.
경찰은 『최구청장을 잘아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선거직전 부동산을 팔아 조성한 돈으로 보인다』며 자금경위에 대한 수사를 계속할 뜻임을 시사.○되레 “조사포기” 설득
○…전날인 19일 낮 12시부터 서울경찰청에서 조사를 받은 최구청장은 구속되기 까지 12시간동안 수사관의 끈질긴 질문에도 불구,『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범죄사실을 극구 부인.
경찰수사관이 돈을 받은 지역단체장으로 부터 확인한 증거를 제시해도 『나는 약간 고수머리인데다 성도 최씨』라며 오히려 수사관들에게 더이상의 조사를 포기하도록 종용.
○현금 써 증거확보 애로
○…최구청장의 금품살포 소문이 경찰의 정보망에 포착된 것은 지난달 초.지역의 토지소유주 연합회·테니스연합회·택시 운송조합 주변에 『누가 얼마를 받았다더라』는 등 각종 소문이 무성했다는 것.
경찰은 이때부터 이들 단체 관계자들을 상대로 내사를 진행.특히 관련자가 많은 택시기사들의 단체인 운송조합에 수사력을 집중.
그러나 최구청장이 모든 선거비용을 현금으로 사용,증거를 확보하는데 무척 애를 먹었다는 후문.수사결과 최구청장은 돈을 뿌리기 전 참모인 손씨에게 「누구를 불러 얼마를 줘라」는 식으로 직접 자금을 관리.
○안갚아주자 불만 표출
○…수사의 결정적인 단서는 선거참모 손씨를 통해 최구청장으로 부터 받은 돈 2백만원에다 빌린돈 1백10만원을 합쳐 동료 기사들에게 나눠준 노원구 택시운송조합 사무처장 김기홍씨.
택시기사들을 운동원으로 썼기 때문에 예상보다 많은 돈이 들어갔고,이를 메우다보니 빚을 지게 된 것.그러나 최구청장측에서 갚을 생각을 안하자 이에 대한 불만이 쌓였고,여기에서 자연스레 주변으로 얘기가 흘러나오게 된 것이 「개가」를 올리게 된 배경이라고 수사관계자들은 설명.<양승현 기자>
1995-09-2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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