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례상 차리기/한가구 평균 10만4천원/물가협 조사

차례상 차리기/한가구 평균 10만4천원/물가협 조사

입력 1995-09-02 00:00
수정 1995-09-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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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7.8% 더 들어/태풍 여파 생선·육류값 급등/참조기 25㎝짜리 2만∼4만5천원/도라지 1근 2천5백∼2천5백원/배 5백g 1개에 2천5백∼4천원

올해는 제대로 격식을 갖춘 차례상차리기가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유조선 기름유출사건과 때늦은 태풍 피해 등으로 제수용품의 대명사격인 참조기가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1마리에 2만5천원에서 5만원을 호가하고 있으며 과일류도 아직 수확시기가 아니라 배도 좋은 것은 4천∼5천원이나 하기때문이다.

또 나물류 등 나머지 다른 제수용품들도 국내산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최고 두배가량 올라 값싼 외국농산물을 대신 올리는 가정들이 늘 것으로 보인다.

한국물가협회가 지난 31일 경동시장과 남대문시장등 서울시내 재래시장을 대상으로 조사한 제수용품가격에 따르면 서울의 한가구(5인가족)가 차례상을 차리는데 드는 최저예상비용은 평균 10만3천9백원.지난해 9만6천4백원보다 7.8% 오른 것이다.지역에 따라 가격차이가 커 비용이 더 드는 곳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

추석 차례상에 오르는 가장 값 비싼제수용품은 단연 참조기.참조기는 중간상인들의 출하조절로 반입이 감소,지난해보다 50%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25㎝ 크기의 상품 한마리가 서울 재래시장에서는 2만원,대구 3만5천원,부산에서는 4만5천원이상으로 값차이가 크다.40㎝의 경우 5만원이상이다.그러나 외국산 백조기의 경우는 반값도 안된다.

나물류의 경우 도라지는 1근에 지난해보다 25% 비싼 2천2백∼2천5백원이며 고사리와 숙주는 각각 1근에 2천원,5백원정도로 작년 수준이다.시금치는 상품 1단에 2천원선이다.

과일류의 경우 부사나 신고종은 도저히 추석에 댈 수 없어 맛이 다소 떨어지는 아오리와 장십랑종이 주종을 이룬다.과일류는 비피해를 입기전에 물량을 확보,추석을 앞두고 집중출하돼 가격이 작년보다 오히려 약간 내렸다.사과는 2백50g짜리 중품 한개에 8백원,배는 5백g 상품 한개에 2천5백∼4천원정도 한다.곶감은 중품 1개에 7백원을 주면 살 수 있다.

밤·대추등 견과류도 작년보다 값이 약간 올랐다.밤은 상품 1㎏에 4천원,대추는 상품 1홉에 1천5백원정도.빈대떡용 녹두는한되에 7천∼1만2천원에 살 수 있다.

북어는 황태 10마리에 2만5천원 안팎이면 충분하며 북어포 중품 한마리가 2천원,40㎝ 크기의 동태 한마리는 4천원,45㎝ 크기의 생명태는 한마리에 8천원정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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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09-02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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