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물난리… 전국 태풍 “비상”/한강 홍수주의보

중부 물난리… 전국 태풍 “비상”/한강 홍수주의보

입력 1995-08-25 00:00
수정 1995-08-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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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명 사망·실종/폭우 1백여㎜ 더 내릴듯/태풍 재니스 내일 새벽 서해남부 진출

강한 비구름을 동반한 채 북상하고 있는 제7호 태풍 재니스가 26일 새벽 우리나라 서해남부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돼 상당한 피해가 우려된다.<관련기사 23면>

더욱이 이 태풍은 초속 23m의 강풍과 함께 5∼7m의 높은 파고를 동반한데다 동쪽의 폭풍권이 매우 넓어 서해상으로 왔을 때 우리나라 전역이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태풍 재니스는 25일 상오 1시 현재 중국 상해 남남동쪽 약 3백80㎞ 해상에서 매시 10㎞의 느린 속도로 북진하고 있으며 25일 하오 11시쯤에는 상해 북북동쪽 2백㎞ 해상까지 진출한 뒤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우리나라쪽으로 접근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재니스가 26일 상오 11시쯤 충남 태안반도 남서쪽 약 3백㎞해상을 중심으로 한 반경 2백50㎞ 범위에 위치한 뒤 서해 중북부지방으로 상륙하거나 만주쪽으로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또 『재니스는 중심기압 9백90헥토파스칼,중심부근 최대풍속 23m의 중형태풍 규모를 형성하고 점차 발달하면서 북상하고 있다』면서 태풍의 서쪽반경이 2백70㎞정도에 불과한데 비해 동쪽반경은 5백40㎞ 가량으로 매우 넓어 우리나라가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은 태풍이 서해안 어느 곳으로 상륙할 지는 25일 낮에나 판가름 할 수 있다고 밝히고 서해를 거슬러 올라가 만주쪽으로 빠지더라도 우리나라 전역이 동쪽 폭풍권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 상당한 폭풍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남쪽 해상은 24일 하오부터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 풍파가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2면에 계속>

<1면서 게속> 한편 이 태풍의 영향과는 상관없이 23일 우리나라 중부지방에 걸쳐 있던 강한 비구름대는 25일 상오3시까지 서산 3백96.8㎜,서울 2백55.7㎜ 등 중부지방에 집중호우를 쏟아 부은 뒤 남쪽으로 내려 갔다가 다시 북상,24일 밤부터 25일 낮까지 중부지방에 1백∼2백㎜의 집중호우를 뿌릴 것으로 예상됐다.

따라서 서울·경기지방의 이번 비 총예상 강수량은 2백∼4백㎜에 이를 전망이다.

25일 상오3시까지의 강수량은 수원 2백84㎜,춘천 2백54㎜,대전 1백37㎜,군산 1백34㎜,영주 1백㎜,부산 29㎜,광주 26㎜ 등이다. 강원도지방의 집중호우에 따라 북한강 상류의 물 유입량이 급격히 늘면서 소양댐의 수위가 1백90m를 기록,최대 만수위 1백98m에 육박하자 하오4시 수문 4개 가운데 3개를 열고 초당 1천1백t씩 방류하고 있다.동양 최대의 사력댐인 소양댐의 수문개방은 지난 90년 이후 5년만의 일이다.

또 한강수위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어 서울시 재해대책본부는 홍수주의보를 발령하고 각 하천변과 저지대 주민들에게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이번 비로 인해 14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김용원 기자>

◎수위 더 높아질듯

서울시 재해대책본부는 24일 하오3시부터 낮아지던 한강수위가 하오11시를 기점으로 다시 상승하기 시작,25일 0시현재 7.82m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이같은 수위는 위험수위 10.5m에는 못미치나 밤새 비가 더 내리면 25일 아침에는 수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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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의 홍수주의보는 지난 90년 9월 11일 발령된 이후 5년만에 처음으로 한강대교의 수위가 8.5m에 육박하면 발령되며 한강대교의 수위가 10.5m에 이르면 위험수위다.
1995-08-2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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