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별」과 차이점(통신 방송/위성시대:4)

「우리별」과 차이점(통신 방송/위성시대:4)

고현석 기자 기자
입력 1995-08-01 00:00
수정 1995-08-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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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호/과학실험용 아닌 본격 상용위성/크기 70배·무게 12배… 초극초단파 이용/수명 10년… 지상 3만6천㎞ 정지궤도에

오는 3일 발사되는 무궁화위성은 우리나라 최초의 중형급 상용위성인데 비해 현재 운용되고 있는 우리별 1,2호는 순수 과학실험용 소형위성이다.

통신·방송용으로 쓰이는 무궁화위성과 소형위성 우리별 1,2호는 우선 크기에서부터 엄청난 차이를 보인다.무궁화위성의 크기가 1.42×1.74×1.96m로 우리별의 70배가 넘고 무게도 6백12㎏으로 12배쯤 된다.

지난 92년과 93년에 각각 발사된 우리별 1,2호는 수명이 5년으로 무궁화위성의 절반이며 우리별 1호가 지상 1천3백㎞,2호가 지상 8백㎞의 저궤도를 돌고 있는데 비해 무궁화호는 지상 3만6천㎞의 정지궤도를 돌게 된다.

또 우리별은 초단파(VHF)를 이용하지만 무궁화호는 초극초단파(SHF)대의 주파수를 이용한다.출력도 무궁화호가 방송용 1백20W,통신용 12W인데 반해 우리별은 모두 10W정도에 불과하다.

두 위성은 제공하는 서비스에서도 차이가 뚜렷하다.무궁화위성은 TV난시청 지역해소를 위한 직접위성방송(DBS)서비스(3채널),고속·저속데이터통신,비디오중계,국가기간망의 안정적운용을 위한 국간중계,기존의 유·무선망으로 통신서비스제공이 곤란한 지역을 대상으로 한 도서벽지·행정통신등에 활용된다.반면 우리별은 주로 지구표면촬영,우주방사선측정,저에너지 입자검출등 순수과학용으로 쓰이고 있다.

제작사도 다르다.무궁화위성은 위성체제작전문업체인 미 록히드마틴사에서 만들었고 우리별은 1호는 한국과학기술원과 영 서리대가 공동으로,2호는 한국과학기술원이 단독 제작했다.

그러나 우리별 1,2호는 소형이지만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위성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해 내고 있다.소형 실험용 위성 우리별 1호는 지난 92년 8월 11일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쿠르기지에서 유럽우주국이 제작한 아리안 V5로켓에 실려 전국민의 관심속에 성공적으로 발사됐다.이로써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22번째 인공위성소유국이 됐고 92년은 우리나라 우주시대를 여는 원년으로 기록됐다.

우리별 2호는 93년 9월26일 우리별 1호와 같은 장소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는데 우리나라가 쏘아올린 두번째 위성이기는 하지만 우리의 소형인공위성 제작기술이 시험되는 첫번째 기회였다.

우리별 2호는 1호의 운용중 발견된 문제점을 보완하고 기억소자,적외선센서,CCD(고체촬상소자)센서,회로기판,수정진동자등 가능한 한 많은 부품이 사용됐으며 기계구조물도 우리손으로 만들어졌다.

제작비에서도 많은 차이를 보여 우리별 1,2호는 69억에 지나지 않았으나 무궁화위성은 무려 3천4백억원이 투입됐다.

우리별 1호는 발사후 약 3년이 지난 현재 정상적으로 운용되고 있으며 카메라시스템은 약 4백여건의 지구영상데이터를 지상으로 전송해왔다.

우리별 2호도 발사후 지금까지 1년8개월동안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현석 기자>
1995-08-0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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