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풍 구조현장 이모저모/20년간 기공쌓은 교수 생존예언 화제

삼풍 구조현장 이모저모/20년간 기공쌓은 교수 생존예언 화제

입력 1995-07-10 00:00
수정 1995-07-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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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전문대 “최군 졸업때까지 장학금”

○…최명석군이 매몰됐던 곳 근처에서 함께 갇혀 있다 숨진 삼풍백화점 직원 이승연양(24)의 가족들은 최군을 통해 이양의 사망소식을 듣고 또 한번 통곡.

숨진 이양의 어머니 이성염씨(51)는 딸이 숨지면서 가족들에게 소식이라도 전해달라고 했다는 최군의 말을 듣고 딸의 죽음이 믿어지지 않는듯 이날 하오 발굴된 딸의 사진을 붙잡고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

○…최군이 구조되기 하루전에 기공전문가인 목포대 정치학과 임경택교수가 생존자가 있다고 사고본부에 알려준 사실이 밝혀져 화제.

20년동안 단전호흡을 해왔다는 임교수는 7일 하오 사고대책본부를 찾아 발굴현장으로 가서 최군이 발견된 곳에서 10m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을 가리키며 『이곳에 3명이 묻혀 있는데 1명은 살아있고 1명은 혼수상태이며 1명은 숨졌다』고 말했다는 것.

○…최군의 집이 있는 광명시의 전재희 신임시장은 병실을 찾아 『기적적으로 생환했다는 사실이 더없이 기쁘다』고 말하고 최군의 쾌유를 빌었다.

이날 상오 11시쯤에는최군이 다니는 수원전문대학 강명순학장이 병원을 방문해 최군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고 『최군이 군복무를 마치고 복학하면 졸업때까지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최군의 학업을 지원할 것』이라고 가족들에게 약속.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실종자 가족위원회 대표 4명은 9일 하오 조순 서울시장과 이해찬 부시장 등을 만나 정부차원에서 조속한 구조작업을 벌일 것을 촉구.

이들은 구조작업 인원을 4교대로 늘리고 시대책본부에 실종자가족이 참여하도록 해달라고 요구.

○…최군이 극적으로 구출되자 실종자 가족 등 일부에서는 사고 지휘본부측이 섣부르게 희생자의 생존 가능성을 포기하고 시체발굴 및 잔해 해체작업에만 신경을 쓴 것이 아니냐고 비난.

실종자 가족들은 시추공카메라 등을 이용해 생존자 확인 작업을 계속 벌였다면 최씨를 좀더 일찍 구해낼 수 있었을 것이라며 지휘본부측의 안이한 상황판단에 거세게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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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반은 또 장마로 인한 백화점 구조물의 붕괴위험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A동 작업장내에 빨간 표지판으로 비상대피로까지 설치하고 대형사이렌과 앰프를 비치해 안전구조대원들이 신속한 대피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박현갑 기자>
1995-07-1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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