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3년만에 금리 인하/FRB/콜금리 6%서 5.75%로

미,3년만에 금리 인하/FRB/콜금리 6%서 5.75%로

입력 1995-07-08 00:00
수정 1995-07-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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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조짐 보이자 단행/수개월내 재인하할듯

【워싱턴=김재영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6일 경기가 후퇴하는 조짐이 뚜렷해지자 소비 및 투자촉진을 위해 3년만에 금리인하조치를 단행,연방기금금리(시중은행간 콜금리)를 6%에서 5.75%로 내렸다.

앨런 그린스펀 FRB의장은 이날 소집된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지난해초부터 인플레억제를 위해 강력히 실시된 여신규제로 인플레압력이 완화돼 연방기금금리를 소폭 조정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FRB는 그러나 중앙은행의 일반은행 할인율로 보다 더 중요한 금리지표인 재할인율은 현행대로 5.25%에 고정시켰다.미 중앙은행인 FRB는 경기호황에 따르는 인플레를 우려해 지난해 2월부터 1년동안 6차례에 걸쳐 재할인율과 연방기금금리를 인상시켜왔다.

미국경제가 침체기로 접어들 수 있음을 알리는 최신 통계가 발표된 지 수시간만에 단행된 이같은 조치는 곧바로 일반소비자와 기업에게 적용되는 시중은행의 우대금리 인하로 이어졌다.미국에서 두번째로 큰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7일부터우대금리를 종전의 9%에서 8.75%로 0.25% 인하해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리가 내리면 상대적으로 투자자의 관심이 늘어남에 따라 전날 처음으로 4천6백포인트를 넘어선 다우공업평균지수가 이날 48.38포인트나 상승,4천6백62.61포인트를 기록했다.

경기분석가들은 FRB가 경기후퇴를 막기 위해 앞으로 수개월이내에 재차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앞서 미 상무부는 5월 경기선행지수가 0.2% 하락,미국의 경제불황이 정점에 이르른 지난 90년이후 처음으로 4개월 연속하락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지난 3월과 4월에도 경기선행지수는 각각 0.4%와 0.6%씩 하락했는데 보통 3개월이상 연속하락세를 보일 경우 경기침체가 임박했음을 알리는 신호로 간주되고 있다.
1995-07-0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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