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체 본격발굴… 45구 수습/「삼풍」 참사 7일째

사체 본격발굴… 45구 수습/「삼풍」 참사 7일째

입력 1995-07-05 00:00
수정 1995-07-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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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동서 철야작업/실종자 1백54명이 삼풍직원/사망 1백50명·실종 3백44명/5일 상오 1시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엿새째인 4일 본격적인 사체발굴로 실종자들의 사체가 무더기로 발굴됐다.

합동구조반은 이날 생존 가능성이 높은 백화점 B동에서 생존자 구조작업과 함께 실종자 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붕괴된 A동에 대한 밤샘 사체발굴을 벌였다.

구조반은 5일 상오 1시 현재 무너지지 않은 B동 지하 1·3층 엘리베이터탑 부근 등 4개 지점에서 통일원 서기관인 김선호씨(39) 등 19구의 사체를 발굴했다.또 B동 지하 1층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사체 16구를 발견한데 이어 B동 지하 3층과 A동 지상 2층에서도 10구가 있는 것을 확인,3곳에서 모두 26구의 사체에 대한 발굴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로써 이날 새벽까지 모두 45구의 사체가 발굴되거나 확인됐다.

발굴된 사체는 대부분 생존 가능성이 높은 B동 엘리베이터 부근에 대한 구조반의 손작업 과정에서 발견돼 더 이상 생존자는 없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구조반은 이와함께 대형기중기 6대와 포클레인 5대등 중장비를 동원,붕괴된 A동 상판과 백화점측이 미리 종업원들을 대피시킨 4·5층에 대한 콘크리트 철거작업도 병행,이날 하오 4시쯤 모두 마쳤다.이어 시작된 3층에 대한 밤샘 철거작업이 끝나면 5일 상오1시 현재 1백24명인 사망자수가 실종자의 사망확인으로 1백50명선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붕괴된 3층에는 미처 피하지 못한 백화점 종업원과 고객들이 몰려있어 사체가 무더기로 발굴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구조반은 보고 있다.<2면에 계속>

<1면서 계속> 구조반의 한 고위관계자는 『오늘 저녁 붕괴된 A동의 5층과 4층의 부서진 콘크리트 제거작업을 모두 마쳤다』면서 『사람들이 몰려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3층 일부에 대한 철거작업이 본격화되면 사체가 무더기로 발굴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접수된 실종자에 대한 경찰의 실사결과,신고내용과 일치한 것으로 나타난 2백35명 가운데 1백54명이 삼풍백화점 직원으로 밝혀져 실종자들의 떼죽음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5일 상오 1시 현재 부상 9백6명(귀가 3백51명),실종 3백44명으로 집계됐다.한편 사고대책본부는 사체발굴작업이 진전되자 시신 안치병원을 지정하고 병원별 영안실의 현황을 파악하는 등 사망자 처리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또 사망자 유족들을 위해 시립묘지 안내 및 화장 편의를 돕기로 하고 부상자의 경우에는 진료비를 서울시에서 우선적으로 부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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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07-0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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