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선거/「겹치기 봉사자」 많다/구인난 여파

지자선거/「겹치기 봉사자」 많다/구인난 여파

입력 1995-06-17 00:00
수정 1995-06-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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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벌이·정보탐색 일거양득 노려

「낮에는 X후보,밤에는 Y후보」

4개 선거가 한꺼번에 겹친 탓에 무보수자원봉사자를 구하기가 힘들어 후보들이 애를 쓰고 있는 가운데 경쟁후보진영에서 겹치기로 일하는 자원봉사자가 많아 이를 단속하느라 후보마다 골치를 앓고 있다.

특히 이들은 경쟁후보의 선거정보를 빼내거나 돈을 받을 목적으로 일하는 사람으로 추정되고 있어 선거자원봉사자제도의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패키지선거운동」기법의 하나로 같은 당에서 출마한 광역의회의원·기초자치단체장·광역자치단체장후보의 홍보물을 함께 돌리는 선거운동은 그래도 괜찮은 편에 속한다.그러나 유세장이나 길거리에서 몰래 경쟁후보의 명함을 나눠주는 사례가 자주 드러난다.

특히 서울·강원지역에서 민주당과 자민련의 연합전략이 가시화되면서 자원봉사자끼리도 공동선거운동을 하려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이에 따라 선거운동 중반전을 치르고 있는 후보들은 혹시 이들을 통해 상대진영으로 고급선거비밀이 새어나갈까봐 전전긍긍하는 실정이다.

지난 14일 서울 중구지역 기초단체장 「거리연설」에서는 한 30대 여성자원봉사자가 3명의 기초의원명함을 함께 들고나와 유권자에게 몰래 나눠주다 주최측에 발각되어 쫓겨나기도 했다.

서울 강남구청장후보 K씨는 『일부지역에서 상대후보의 자원봉사자들이 겹치기로 등록해 홍보물을 함께 돌리려 한다는 제보를 받고 현재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K씨는 『일부 선거운동원이나 자원봉사자가 선거운동보다는 후보 「동향분석」에 지나치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자체정보에 따라 자원봉사자들이 「고급정보」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선거관계자들은 이들 겹치기 봉사자는 대부분 몰래 돈을 받는 「유급봉사자」이거나 선거가 끝나면 돈을 받는 「외상봉사자」,또는 경쟁후보의 정보를 빼내려는 「스파이봉사자」 등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실제로 서울시의원에 출마한 L후보와 P후보는 20여명의 「유급자원봉사자」를 고용,바쁠 때 서로 지원해주는 「협조체제」를 만들어 개인연설회등에 동원하고 있는 실정이다.

윤유진 서울시의원, 교육감으로부터 잠실고 증설 확답 이끌어내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윤유진 의원(국민의힘, 송파1)이 3일 진행된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교육감으로부터 잠실고등학교의 2027학년도 신입생 학급 증설 약속을 받아냈다. 이날 윤 의원은 잠실고의 학급 확충을 강력히 촉구했으며, 교육감은 이에 동의하며 최소 3학급 증설 요구안을 면밀히 검토해 가능한 규모를 최종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질의를 통해 최근 대규모 재건축과 입주로 잠실고 1단계 1지망 경쟁률이 2025학년도 1.14대 1에서 2026학년도 7.86대 1로 급등했고, 잠실4동 인구 또한 2만 2000명 선에서 최근 약 3만 4000명까지 대폭 늘어난 점을 근거로 교육 환경 변화에 맞춘 학급 복원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윤 의원은 “주민들이 이주하고 학생이 줄었을 때는 학급을 줄였다”며 “그렇다면 재건축이 완료되고 주민들이 다시 들어오는 지금은 늘어난 교육 수요에 맞춰 학급도 다시 늘려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지난 잠실고 학급 증설 토론회에서 학부모 대표는 ‘학급 증설이 아니라 학급 복원이다’고 언급하기도 했는데 교육감도 동의하시냐”고 물었다. 이에 교육감은 “타당한 말씀”이라며 “하지만 한 학급을 늘리려면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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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청장후보 선거참모인 C씨는 『유급자원봉사자를 고용하다보니 이들이 돈을 벌기 위해 여러 후보의 명함을 돌리는 사례가 많다』며 『이 가운데는 선거브로커와 짜고 조직적으로 돈벌이에 나선 사람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주병철 기자>
1995-06-17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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